1. 치아 변색 발견
아이가 18개월이던 어느 날, 밝은 빛 아래에 아이를 눕혀놓고 양치를 시켜주다가 앞니가 누렇게 변한 걸 발견했다. 잇몸과 가까운 이빨 반 정도가 누렇게 변한 것이었다. 너무 충격 받아 당장 사진을 찍었다.
식사 후 양치를 하지 않으면 누런 정도가 더 심해지고, 양치를 시켜줘도 누렇게 된 것은 여전했다. 이가 썩은 것일까? 그러기엔 너무나 평펌하게 잘 살아 왔는데…. 희한하게도 윗니만 누렇고, 아랫니는 하얗고 깨끗했다.
당시 우리 아이는 18개월 까지도 매일 밤 꼭 한 번씩은 깨서 우유를 먹고 잤다. 당연히 새벽에 깼을 땐 양치를 시키지 않았었고…. 그래서 혹시나 밤중 수유로 인한 치아 우식증인가 싶어서 바로 병원에 방문했다.
-일반 칫솔 사용
-아기용 무불소 치약 사용
-밤중 수유 계속 함


2. 치과 방문
결과는?
충치는 없었다. 치아 우식증도 아니었다.
단지 아이 치아에 ‘착색균’ 이 있어서 치아에 착색이 된 거라고 하며… 충치가 아니라 변색 이라서 별다른 치료 방법은 없다고 하더라. 착색이 되었는데 치료 방법이 없다니? 아무래도 어린 아기에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거겠지.
양치를 잘 하고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잘 봐주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했다.
이 상태로 계속 지내야 한다니 너무 충격이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 그 때는 괜찮으려나? 입 안에 여전히 착색균이 남아 있는거라면 영구치도 그렇게 누렇게 된다는 말인가? 온갖 생각을 다 하고 고통에 빠졌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별 방법이 없다 했으니 우리도 받아들이는 수 밖에….
과거의 모든 행동이 후회가 됐다. 아이와 뽀뽀하면 어른 입 안에 있는 균이 아이에게 옮아간다는데, 뽀뽀를 하지 말았어야 했나… 어른들 먹는 음식을 어쩌다 아이에게 주기도 했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 혹은 우리 집(내 본가) 가족들이 치아가 노란 편인데 이것도 유전인가… 별 생각을 다 했다.
3. 이후 아기 치아 관리
치과에 다녀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늘 하던 양치를 조금 더 꼼꼼히 해줬다. 그리고 잠자기 전 치실도 꼭 해줬다. 우리가 자꾸 이빨이 노래졌다고 해서 아이도 충격을 받은 건지… 양치 하기 귀찮아 하다가도 우리가 이빨 색깔 언급을 하면 금방 협조해줬다.
칫솔, 치약 모두 같은 제품으로 그대로 사용했다. 치실을 해줬지만 치아 사이사이 음식물을 제거하는거라 앞니 착색과는 큰 관련이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깨달았다. 우리 아이 치아가 하얗게 변했다는 걸! 지금은 40개월이 된 아이. 언제 이가 하얗게 되었는 지도 알 수 없다. 우리가 특별히 해준 건 없는데 왜그렇지? 불빛 아래에서 아이 치아를 보면 갈색처럼 변색 되어 있던 것이 이제는 하나도 없다. 그냥 치아가 자라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을까?
다음 정기 검진 때 치과를 방문해 문의 해 볼 예정이다. 그리고 나서 이 글을 업데이트 하겠다!
–
아이 치아 착색으로 고통받는 다른 부모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
<관련된 다른 글 보기>
1. 영유아 구강검진 후기 ->
영유아 구강검진 4회로 늘어났다
2. 아기 칫솔 종류 ->
아기 칫솔 종류와 리뷰 (손가락 칫솔, 실리콘 칫솔, 일반 칫솔, 360도 칫솔)
3.18개월 아기 치아 변색 –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이야기
4.만 3세 아기 치아 노란 치태 변색 – 1000ppm 불소 치약으로 바꾸고 해결!
15 thoughts on “18개월 아기 치아 변색 –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