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칫솔 종류와 리뷰 (손가락 칫솔, 실리콘 칫솔, 일반 칫솔, 360도 칫솔)

1. 모윰 유아용 실리콘 손가락 칫솔

이가 하나도 없던 시절에는 손수건으로 잇몸 마사지를 해주었다. 그러다 유치가 나오면서 이앓이를 할까봐 손가락 칫솔을 처음 구매했다. 부모 검지 손가락에 끼워 아기 양치를 시켜주는 방식이다.

보통 밥 먹고 나면 치약 조금 짜서 꾹꾹 잇몸 마사지를 해주었고, 식사 후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시원하라고 잇몸 마사지를 해줬었다. 아이는 재밌어서 질겅질겅 씹는다. 구강기 마사지를 통해 잇몸 가려움증을 해결하기 좋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실리콘 재질로 생후 3개월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의료 등급의 100% LSR 실리콘 소재라고 함. 열탕 소독도 가능. 손가락 칫솔 전용 케이스도 포함되어 있다.

2. 마이비 아기칫솔 1단계

칫솔모가 실리콘으로 되어 있다. 제법 이가 많이 나고, 이유식을 하면서부터 칫솔 형태를 띤 이 제품을 구매했다. 칫솔 머리 부분이 작아서 아기 입에 넣기 좋다. 하지만 실리콘이라 표면이 뽀득뽀득 잘 씻기는지는 잘 모르겠다. 왜인지 일반 칫솔보다는 덜 씻기는 느낌. (근거는 없음. 그냥 내 느낌) 아이가 너무 어려 일반 칫솔을 사용하기가 무서워 실리콘 칫솔을 사용했고, 조금 더 크고 나서는 일반 칫솔을 구매했다.

3. 브리스틱 에르고 유아칫솔 1단계 세트

18개월 쯤 구매한 듯 하다. 실리콘 칫솔에서 빨리 넘어가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 보니 18개월이 되어서야 바꾸어주었다. 어른 칫솔과 똑같은 모양이라 특별히 다른 건 모르겠고, 어린이용이라 길이가 짧고 칫솔 머리 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었다고 한다. 상품 설명에 내가 좋아하는 ‘무형광’ 칫솔모 라고 적혀있길래 구매했다. 항균제도 첨가되었다고 한다. 국산 제조 상품이다.

6개월에서 만 5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1단계 칫솔이다. 약 2년 간 5개입 4세트를 구매했다.

4. 메가텐 360 유아 어린이 칫솔 STEP 2

360도 칫솔이 유행이길래 한 번 사봤다. 일반 칫솔과 달리 360도 칫솔은 옆으로 눕거나 솔빠짐 현상이 덜해서 일반 칫솔보다 2-3배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 달 정도 사용했기에 아직 더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다.

360도 전부 다 칫솔모로 되어 있어서 부모가 닦아줄 때 칫솔을 이리저리 열심히 돌리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가끔 일반 칫솔을 사용할 때 칫솔 머리 부분이 입 안에 부딪히게 되면 아플까 걱정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을 덜 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브리스틱 에르고 유아칫솔 1단계보다 칫솔 머리 부분이 작다.

세 돌 아이라 유치용 2단계를 구매했다. 2단계는 권장 연령 25개월~4세, 유효 연령 4세~12세 라고 한다. 영구치용 3단계도 있어 성인도 사용할 수 있겠다.

*

와우.. 그런데 이 글을 작성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제조국이 일본OEM 이다. 왜 이걸 못봤지? 사용하기에 편했으나 다음부터는 국산 제품을 살 예정. (방사능 이슈로 일본에서 온 건 그냥 안 좋아하는 나..)

와우…2 검색해보니 시중에 나온 360 칫솔은 다 일본에서 온 애들이다. 일본 특허 제품인가? 그런가 보다. 남은 2개 마저 더 써보고 괜찮으면, 방사능 검사 합격했다니 눈 꼭 감고 재구매 하거나 아니라면 그냥 원래 칫솔로 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