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보기 : 18개월 아기 치아 변색 –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이야기>
18개월 당시 아이 앞니가 노랗게 착색되어 치과에 다녀온 후기를 올렸었다. 아무리 양치를 해도 없어지지 않는 상태, 말 그대로 착색된 이빨이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지내다 보니 착색된 것은 사라졌다. 지금 보면 이빨이 두꺼워지며 코팅이 된건가? 싶다.
이후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양치를 하고 나서 아이 이빨을 보면 앞니가 전체적으로 노란 것이 이상했다. 지난번처럼 착색된 건 아닌데.. 양치를 하고 나서 누렇길래 이상해서 손으로 긁으면 긁혀져 나오는 것이 아무래도 양치가 덜 된 건가 싶었다. 우리가 꼼꼼하게 양치를 시켜줘도 나와서 보면 누런 경우가 많았고, 결국 치과처럼 아이를 눕혀놓고 양치를 다시 오~래 해주면 그나마 좀 나아졌다.
너무 이상하다? 이렇게 매일 눕혀서 한참을 양치시켜줘야 하는게 맞는건가? 우리 아이 구강 상태가 정말 좋지 않은건가? 혹시 몰라서 칫솔도 높은단계로 바꾸고, 치약도 바꿔보았다.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다 최근… 문제를 해결했다. 불소 함유량이 1000ppm인 유아용 치약을 사용하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동안 치약을 바꾸긴 했는데 모두 영유아용 ‘저불소’ 치약이었다. 무불소 치약에서 저불소 치약으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바꾼 치약들도 저불소 치약이었던 것. 저불소 치약에서 일반 불소 치약으로 바꾸어 양치질을 해주니 똑같은 양치질을 해도 훨씬 청결해지는 것 같다!!!
불소
치아 건강에 매우 중요한 미네랄. 치아 우식을 예방하고 치아 표면에 침식이 발생한 경우 치아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재광화 과정에 도움을 준다. 치아에 미백과 광택을 제공하기도 하며 치아 건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영유아 치약 종류
무불소 치약 : 불소 함유량 0. 치약을 뱉지 못하고 삼키는 아기들을 위한 치약이다.
저불소 치약 : 불소 함유량 0~500ppm. 치약을 뱉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권장되는 저불소 치약이다.
일반 치약 : 불소 함유량 1000~1500ppm. 일반 성인 치약의 불소 함유량은 보통 1000~1500ppm이다. 유아용 치약의 경우에 이 정도 함유량을 가진 치약을 고불소 치약이라 표기하기도 하는 것 같다. 성인 기준 보통이지만 유아 기준 고불소라고 보는 듯.
영유아 불소 함유량 권장 지침
“첫 유치부터 반드시 1000-1500ppm 불소 치약으로 하루 2번 이를 닦아야 함”
우리나라 영유아구강검진 매뉴얼에서도 이제는 1000-1500ppm 불소 치약으로 하루 2번 닦으라는 지침이 있다. 위에서 설명한 무불소/저불소 치약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없기에 유치부터 불소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나도 그랬고.. 많은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은 불소가 든 치약을 쓰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우리나라도, 외국도 이제는 유치부터 불소 치약 사용하는것을 권장한다.
대신 사용량을 조절해 불소 과다 섭취를 예방한다. 어린 아이들이 1000ppm ‘쌀알 크기’ 정도를 삼키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 진작 검색해보고 공부했으면 처음부터 우리 아이 치약을 불소 치약으로 바꿔주는 건데.. 지금이라도 바꿔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미국소아치과학회, 미국치과의사협회 유아 불소 사용 지침 변경 (2014년)
: ~ 만 3세 : 1000ppm 치약 쌀알크기 사용
: 만 3세 ~ 만 6세 : 1000ppm 치약 콩알크기 사용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지침 : 불소 1000ppm 이상 사용할 것
유아 치아 관리 무불소/저불소 치약보다 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불소 함유량 1000ppm 이상의 치약을 하루 2회 쌀알/콩알만큼 사용하는 것이 공식 지침. 우리처럼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부모들도 얼른 불소 치약으로 바꿔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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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유아 구강검진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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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개월 아기 치아 변색 –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이야기
4.만 3세 아기 치아 노란 치태 변색 – 1000ppm 불소 치약으로 바꾸고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