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월 아기 수포 없는 수족구 후기 (발열, 빨간 점)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많이들 걸린다는 수족구 병이 우리집에도 찾아왔다. 손, 발에 수포성 발진, 입 안에 물집이 주요한 증상인데 우리 아이의 경우 수포성 발진은 없이 발열과 함께 다리에 빨간 점 정도만 생겼다. 손, 발에 수포가 생기지 않아 수족구가 아닌가 싶었지만 ‘수족구가 약하게’ 온 걸로 진단받았다.



수족구

: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콕사키 A 바이러스 5, 6, 7, 9, 10, 콕사키 B 바이러스 2, 5도 원인이 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1) 1일째 : 발열 시작, 해열제 교차 복용

어느 날 오후, 잘 놀던 아이 몸이 갑자기 뜨거워졌다. 외출 뒤 기분좋게 돌아오던 차 안에서 갑자기 “토할 것 같아”라고 말하더니 집에 와서는 늘어져서 잠들었다. 열이 나는건 확실한데, 원인이 뭔지 몰라 일단 해열제만 먹이고 지켜보았다. 토하고 싶다고 한 걸 보니 장염인가? 아니면 그냥 감기인가?

밤새 열이 계속 올라 해열제를 먹이고도 열이 잡히지 않았다. 아이 옆에서 잠깐 잠들었다가 깨서 재보니 39.2도라 잠이 싹 달아났네. 바로 미온수 마사지를 시작했다. 해열제를 먹인 지 두 시간이 넘어도 열이 안떨어져서 해열제 교차 복용을 했다. 조금 지나니 몸에서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졌다.



(2) 2일째 : 침 삼킬 때 목이 아프다고

다음날 아침, 혹시나 해서 아이에게 다른 아픈 곳은 없냐고 물었다. 침을 삼킬 때 마다 목이 아프다고 했다. 44개월 쯤 되니 이제 본인이 어디가 아픈지를 이야기 해 줘서 너무 좋다.

여전히 열이 나는 상태라 병원에 가야할 것 같아 병원으로 갔다. 목이 아프다고 해서 목감기인줄 알았다.




(3) 2일째 : 병원 방문 – 수족구/구내염 의심 소견

아이의 목 안을 살펴본 의사선생님은 ‘오른쪽 부분이 살짝 부어 구내염 의심된다’고 하면서 수족구/구내염 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목감기가 아니라 구내염이라 판단하신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의사만 아는 뭔가가 있겠지?)아.. 주변에 다들 구내염 걸려서 난리던데 우리도 피해가지 못했구나. 곧 주말이라 4일치 약을 받아왔다.

수족구/구내염일 경우 치료 방법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처방해 준 약을 잘 먹고 4일 뒤 다시 와서 상태를 본 뒤 어린이집 등원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통 입 안에 염증이 생기면 아이들은 음식을 잘 안먹으려 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그런 것 없이 평소대로 다 잘 먹었다.




(4) 3~4일째 : 열이 잡히고 다리에 빨간 점이 나타남



병원에 다녀온 뒤에도 발열은 계속되었다. 다만 열이 나는 텀이 길어져 곧 열이 떨어지겠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목이 아프고 열 나는 것 외에 다른 증상은 없어 보였다. 수시로 아이 입 안을 확인했는데 구내염 증상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목요일에 처음 열 나고, 토요일쯤 되었을까. 생각지 못했는데 아이를 씻겨주다가 다리에 빨간 점이 몇 개 눈에 띄었다. 사실 최근에 다리에 모기 물린 적이 있어 단순히 모기 상처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우리 아이는 모기에 물리면 퉁퉁 부어오르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빨간 점이 콕! 박혀있었다. 간지러워 하지도 않았다. 혹시 몰라 사진을 찍어두었다.


수족구 사진 1
양쪽에 빨갛게 부어오른 두 곳은 모기 물린 곳. 그 외에 점이 콕콕 박힌 건 수족구 증상. 처음엔 빨간 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저렇게 흐려졌다.


수족구 사진 2
왼쪽 / 오른쪽




(5) 6일째 : 다시 병원 방문 – 약한 수족구 진단 받음



이제 열도 안나고 아이도 목이 아프지 않다고 했으나 주말 지나 월요일에 다시 한 번 병원에 방문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명이 있었기에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병원 오픈런을 했다. 의사선생님은 아이 다리 사진을 보더니 ‘수족구가 약하게 지나간 것 같다. 손/발에 수포가 생기지 않더라도 지금 빨간 점 모습이 딱 수족구 모습이다.’고 하셨다. 수족구 빨간 점의 경우 따로 뭘 해 줄 필요 없이 그냥 가만히 두면 된다고 하여 아무 약도 처방 받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약~~~~~간 목이 부어있어 등원은 못한다고…^^

목요일이 어린이집 방학인데 우리는 일주일을 앞당겨 자체 방학을 시작했다….



<타임라인>



1일차 : 발열 시작. 해열제 먹임.
해열제 복용 2시간 뒤 39.2도 찍고 미온수 마사지 + 해열제 교차복용
2일차 : 발열 지속. 아이가 “침 삼킬 때 마다 목이 아프다”고 함.
병원 방문. 목 안쪽을 보더니 “수족구/구내염 의심된다. 약 4일치 처방.
3일차 : 발열 텀 길어짐. 다른 증상은 없고 여전히 아이는 목이 아프다고 함.
4일차 : 아이 다리에 빨간 점이 여기 저기 보이기 시작. 손/발/혀에는 수포 없음.
5일차 : 병원 재방문. 약한 수족구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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