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2022.07.28 작성글
애착 인형, 애착 물건
요즘 출산 준비물로 애착 인형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많다. 당장 애착 인형으로 검색만 해봐도 국민 애착인형이 나올 정도로 이미 애착 인형은 육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함께하며 아이가 커 가는데 큰 역할을 해 주는 애착 인형 , 즉 애착 물건에 대해 알아보았다.
- 1. 아이에게 애착물건은 어떤 의미?
- 2. 애착물건의 종류는?
- 3. 우리 아이의 ‘애착 손수건’

1. 아이에게 애착물건은 어떤 의미?
아기에게 애착 인형 혹은 애착 물건이 생긴다는 것은 세상에 태어나 엄마와 교감하며 세상을 알아가던 아기가 조금씩 정서적으로 엄마로부터 독립하면서 엄마가 아닌 특정 물건에 집착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조금씩 독립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애착 물건을 심리학 용어로 Transitional object 이행대상, 중간 대상이라고 한다고도 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혹은 주 양육자)를 대신할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에서 이행대상을 찾아 엄마와의 관계를 이행대상에게 부여하고 엄마가 없을 때에도 이행대상에게서 안정감을 찾는 일종의 엄마 대체품(?) 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금씩 커 가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갈 때 불안함을 해소시키거나 진정시키기 위해 본인에게 친숙한 애착물건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
보통은 아이가 클수록 자연스럽게 애착 물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만 5세 이전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애착 물건은 아이에게 엄마가 되기도, 친구가 되기도,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주기도 하는 존재이다. 그러니 절대로! 억지로 애착 물건을 떼어내려고 하거나 아이 몰래 버리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2. 애착 물건의 종류는?
가장 많은 아이들이 애착을 갖는 물건은 인형이 아닐까 싶다. 어린이집 가는 동네 아기들만 봐도 인형을 하나씩 들고가는 모습이 보이고, 여러 매스컴(영화, 드라마, 책..) 에서도 아기가 애착인형을 들고 다니는 모습들이 보이니까.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추피 동화책에서도 애착인형 두두가 나오는 정도!
그 외에 특정 장난감이나 베개, 이불 등 평소에 자주 접하는 물건에 애착을 갖는 경우도 많다. 보통은 아이가 스스로 애착 물건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아주 아기일 때 부터 부모님들의 의도(?)가 담긴 물건이 애착이 되는 경우도 많다. 아기일 때 부터 옆에 항상 인형을 같이 둔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3. 우리 아이의 ‘애착 손수건’

우리 아이는 애착인형이 아닌 애착손수건을 들고 다닌다. 예전부터 온라인 육아선배들로부터 애착인형이 하나뿐이라 빨래도 못하고 인형이 단종되면 구매하지도 못해서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애착 인형보다는 애착 이불(?)을 만들어줘야겠다는 나 혼자만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그 이불에는 관심이 없고 어느순간부터 손수건에 애착을 갖게 된 것 같다.
애초에 내가 계획했던 애착 이불은 아기 천기저귀였다. 천기저귀를 10장 구입해서 기저귀로 쓰진 않고 아기 목욕 후 수건으로 쓰거나 여름철 이불로 덮어주곤 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애착 가질만하겠다….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손수건인게 다행이네… 그 커다란 걸 들고다닌다고 생각하면 아찔….
공식적으로 손수건이 애착 손수건이 된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가 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게 된 어느 날…. “손수건 줘! 내가 좋아하는 손수건” 이렇게 표현했고.. 그다음 어느 날엔 갑자기 “애착 손수건 줘!”라고 표현했다. 아마도 우리가 주변인들에게 손수건이 애착 손수건이라고 설명하던 걸 들었나 보다. 손수건도 아무 손수건이나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손수건만 좋아해서, 다른 손수건을 주면 “내가 좋아하는 손수건 줘!”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내 블로그 이름을 ‘내가 좋아하는 손수건’으로 지었다.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어딜 가든 꼭 손수건을 지녀야 하고, 특히 졸릴 때, 슬플 때, 심심할 때는 꼭 본인의 애착 손수건을 찾는다. 혹여나 다른 손수건을 가지고 온다면 그날은 큰일 나는 날이다… 한번 손수건을 안 가져와서 근처 아웃렛에서 다른 손수건을 사줬는데 그 순간은 위기 모면했지만 집에 오자마자 다시 본인 애착 손수건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손수건이지만 커서 손수건보다 더 좋은 게 많다는 걸 알게 되고 점점 본인 주변의 다른 것들에게 애정을 쏟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손수건을 찾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애착 손수건을 챙기며 다닐지 모르겠지만 제 역할을 다 하는 그날까지 우리 아기랑 잘 지내 달라고 귀하게 대접해야겠다.
-> 업데이트 :
2023년 8월 현재, 만 4세가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잘 때에는 꼭 애착손수건이 필요하다. 가끔은 ‘나 오늘은 잘 때 손수건 안 들고 잘래~’라고 센 척 하지만 막상 잘 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손수건을 찾아온다. 마냥 귀여울 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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