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때부터 쌓인 귀지를 내버려 뒀더니 감기에 걸릴 때 마다 병원에서 중이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어려워졌다. 카메라를 집어넣어도 귀지에 가려져 아무것도 확인을 할 수 없다니ㅠㅠ <5세 아이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귀지 제거해 준 후기. 유아 귀지 병원 제거. 귀지의 역할.>
그래서 하루 날을 잡고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보며 귀지를 빼자고 하셨다. 한 번 시도했다가 겉에 있는 것만 빼고 안에 있는 건 못 뺐던 상황. 다음 번 방문에 빼자고 하고 진짜로 그 다음 번 방문 때 뺐다.
엄마가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고개를 잡고 고정시키면 의사선생님이 집게로 귀지를 뺀다. 아주 오래 들어있던 귀지라 그런지 공처럼 딱딱하게 변한 상태였다. 보는 우리는 속이 다 뻥 뚫리는 느낌이었으나 아이는 이 날 귀지 빼는 게 나름 충격이었나보다. “엄마도 병원에서 귀지 빼봐~ 얼~~마나 아픈지 엄마도 한번 해봐~~” 엄청 아팠나봄.. 그 이후에는 귀지를 안 빼겠다고 함…^^
< !!!!!! 귀지 사진 주의 !!!!!! >

<귀지의 역할>
1. 윤활유 역할 / 보습 역할 : 외이도 안에서 외이도를 코팅해주는 천연 로션 역할.
2. 항균작용 : 귀지 안에는 면역글로불린(면역성분)들이 모여있다. 세균번식 억제하는 데 귀지의 역할이 중요.
3. 필터작용 : 귀털처럼 귀지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나쁜 물질들을 필터링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귀지는 저절로 빠져나오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귀지를 파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모든 건 전문가 판단에 맡기는 걸로 하자. 서로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얼마전에는 소아과에서 귀지 안 빼준다고 보건소에 민원을 넣었다는 사람도 있다. 아기가 어려 진료 협조가 어렵고, 다쳐서 피가 나면 의료소송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기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했더니 막무가내로 소아과에서 진료 받겠다고 했다고… 끝까지 소아과에서 안된다고 하자 보건소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소아과에서 귀지 빼다가 피 나서 의료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딱딱하게 굳은 귀지를 뺄 때는 상처가 나거나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귀지가 너무 딱딱해 빼기가 힘들 것 같을 땐(아이가 불편해할 때는) 선생님이 다음에 보자고 하고 포기하셨었다. 아마 꼭 확인해야 할 상황이 아니었겠지. 만약 꼭 귀 안을 확인해야 하는데 본인이 귀지를 빼기 힘들다고 판단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를 권하지 않았을까? 약을 넣고 귀지를 불린 다음 빼는 방법이 있다고 함.
<2024년 5월 업데이트>
정말 저 날 딱 한 번 귀지를 병원에서 파고.. 그 다음부턴 아파서 파기 싫다고 하길래 ㅠ.ㅠ 그날의 충격이 너무 컸나 싶다. 귀지가 너무 많아 카메라로 중이염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당분간은 그대로 내버려 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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