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린이집 방학을 맞이해 가산 마리오아울렛 3관 7층에 위치한 닥터밸런스를 방문했다. 그동안 8층에 있는 짐보리에 갈 때마다 7층이 바글바글하길래 궁금했었다. 주말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엄두가 안나고, 평일 오전 오픈하자마자 다녀왔다. 닥터밸런스 결론은 대 만족!
가산에 있는 아울렛에는 키즈카페가 하나씩 다 있는 듯 하다. 마리오 아울렛 3관 닥터밸런스, 현대아울렛 리틀서울랜드, 롯데아울렛 퐁퐁플라워, W몰 플레이타임. 그동안 리틀서울랜드를 주력으로 하다가 이제 하나씩 도장깨기를 해볼까 한다. 다음에 갈 곳은 퐁퐁플라워, 플레이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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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밸런스>
가산 마리오아울렛 3관 7층.
10:30 ~ 21:00.
마리오아울렛 정기휴무 외에는 365일 정상영업.
무료 주차 3시간.
짐 보관함 외부에 있음.
1. 규모
가산에 있는 키즈카페 중 현대아울렛 지하에 있는 리틀서울랜드, 마리오아울렛 3관 7층에 있는 닥터밸런스 두 곳을 가봤다. 리틀서울랜드보다 훨씬 규모가 커서 조금 큰 어린이들까지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장난감 종류는 거의 없다. 반면 리틀서울랜드는 닥터밸런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소꿉놀이나 아기용 장난감들이 많아 미취학 아동들이 가기에 더 좋을 듯 하다.
2. 요금
2시간 기준 어린이 18,000원. 12개월~12세까지가 어린이다. 신장 150cm 미만이라는 제한도 있다.
성인 입장권은 5,000원. 아메리카노 1잔 포함된 가격이다.
12개월 미만 영아는 어린이 동반 입장 시 무료 입장 가능하다.
리틀서울랜드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규모를 생각해보면 이해된다. 굉장히 큰 규모.
5+1 이용권, 6+2 이용권도 있다. 어린이 기준 6회 80000원, 10회 130000원. 사용 기한이 있나? 요금표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만일 회차권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사용 기한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봐야겠다.

3. 시설
(1) 볼풀장
입장하자마 오른편에는 대형 볼풀장이 있다. 볼풀장에는 대형 스크린 슬라이드가 있어 미끄럼틀처럼 이용할 수 있다. 그 옆에는 회전목마처럼 생긴….. 회전하는 공(?)이 있다. 처음에는 회전그네인줄 알았으나 가까이서 보니 그냥 공이었다. 탈 수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아이는 그것마저 좋아했다.

(2) 정글짐
닥터밸런스 어드벤쳐 라는 이름의 어른들이 들어가도 빙글빙글 너무 넓어서 길을 찾기 힘든 2층 짜리 대형 정글짐이 있다. 아이들은 환장하며 놀 듯 하다. 다만 36개월인 우리 아이 기준으로는 주말에 아이들 바글바글할 때는 다소 위험할 것 같다. 언니 오빠들이 신나게 그리고 험하게 놀 것 같은 정글짐.

(3) 오두막 빌리지
정글짐 다음으로 큰 시설은 조그만 오두막이 여러개 모여있는 곳. 이름은 모르겠다. 바닥에는 볼풀 공이 있거나, 편백나무 칩이 있다. 미니 하우스가 2-3층으로 되어있어 실제로 아이들이 들어가서 2층집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옆 집과 이어지기도 해서 흥미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4) 아우토반 키즈로드
그다음으로 특이한 시설은 아우토반 키즈로드! 어린이용 전동 미니카가 3-4대 있는 곳이다. 10세 미만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타야 한다. 아이와 함께 씽씽 달리는데 나름 운전하는 것 같았다. 우리 아이는 집에 본인 소유의 벤츠 전동차(!)가 있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흥분하진 않았지만 엄마랑 함께 탄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것만으로도 닥터밸런스 키즈카페를 방문할 수 있겠다.

(5) 오락기, 뽑기, 스폰지 블록
키즈카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광장에 오락기, 뽑기, 그리고 대형 스폰지 블록이 구비되어있다. 화장실과 수유실도 이 광장에 모두 모여있다. 아이들이 모여서 대형 스폰지 블록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가는데 보고 있으면 귀엽다. ㅎㅎ 우리 아이도 오두막 빌리지에서 놀다가 나와서 본인이 오두막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오락기와 뽑기 상태는 쏘쏘. 여기 있는 상태 안좋은 인형뽑기 기계(안에는 자동차 장난감이 들어있음) 때문에 재미있게 두 시간 놀고 마지막에 아이가 오열하여 고통스러웠다.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 뽑힐때까지 기계가 작동한다는데 절대 뽑힐 가능성이 없는 뽑기 기계라…. 그만두고 가려고 하니 아이가 장난감 뽑아달라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그냥 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장난감
장난감은 많이 없다. 입장한 뒤 오른 편에 위치한 오두막 여러 개 중에 한 두 군데에 장난감(블록놀이)이 있는데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대형 스폰지 블럭이 그나마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난감을 가지고 아기자기하게 노는 키즈카페라기 보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신체활동을 하는 키즈카페이다.
(7) 닥터밸런스 메디컬박스?
닥터밸런스 메디컬박스 라는 곳이 있다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찾지 못해서 이용하지 못했다. 다음 방문때 한번 찾아봐야겠다!
4. 관리
시설이 넓은 것은 장점. 눈에 보이는 시설들은 쾌적하다. 다만 아이를 따라 여기저기 쫓아다녀본 결과 관리가 특별히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평범한 키즈카페 수준이라고나 할까? (지난번에 다녀온 광명역 리틀키즈 키즈카페가 유난히 관리가 잘 되는 편이었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오두막에 올라갔는데 2층에 불이 안 켜지거나, 오두막 내에 있는 장난감 상태도 그닥 좋지 않았다. 볼풀장 바닥에 편백나무 칩이 많이 깔려있어 아이가 아파하기도 했다. 우리가 오픈시간에 가서 그런건지 아우토반 키즈로드 바닥에 깔려있는 매트가 엉망으로 되어있기도 했고…
아이들이 노는 곳을 직원들이 같이 돌아다니며 점검을 하기엔 규모가 워낙 커서 관리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관리가 잘 되어있으면 좋겠다. 주중에도 관리 안된 부분이 몇 개 보였는데 아이들이 바글바글한 주말에는 더 심하겠지…
5. 음식
보호자는 5000원을 내고 입장한 뒤 입장권을 카운터에 보여주면 아메리카노 1잔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차액을 지불한 뒤 다른 메뉴 주문도 가능하다. 음료 종류는 일반 카페에 있을 법 한건 다 있었다. 간단한 음식 메뉴도 있었다. 떡볶이, 볶음밥, 파스타 등. 키즈카페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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