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원 후 놀이터에서 지내는 6세 유치원생 어린이의 일상~ 얼마 전엔 친구와 모래놀이를 하며 놀다가 눈에 흙탕물이 튀는 일이 있었다. 바로 옆의 수도에서 눈을 씻기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충혈되고 눈꼽이 계속 생겨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유아 충혈 안약.
1. 눈에 흙탕물 튀어 들어감
친구와 모래놀이를 하다가 아이 한쪽 눈에 흙탕물이 들어갔다고 한다. 당시 나는 옆에 있지 않았고 아이 친구 엄마가 있었는데, 곧바로 수돗가로 데리고 가 눈을 씻겨주었다고 한다. 아이는 놀라긴 했지만 울지도 않았고, 눈을 씻고 난 뒤에도 계속해서 놀았다. 그래서 별 일 아닌 줄 알았다.
2. 충혈+눈꼽
놀이터에서 봤을 땐 괜찮아 보였는데 집에 와서 보니 눈이 많이 충혈 되었다. 눈꼽도 계속 생겨서 다시 한 번 씻기니 모래들이 조금씩 나왔다.
이물질이 들어가 눈물이 나와서 그런지 문제의 왼쪽 눈이 조금 붓기 시작했다. 당장 안약도 없고, 아이도 아프다고는 하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눈에 눈꼽이 더 많이 생겼길래 곧바로 안과로 향했다.
3. 빛을 볼 때 “무지개가 보여” 라고 표현
집에 와서 잘 준비를 다 하고, 아이가 갑자기 천장에 있는 불빛을 보더니 “무지개가 보이네~” 했다. 많이 울어서 그런가? 큰 의미 두지 않고 넘어갔다.
다음날 아침, 기상 후 거실에 나온 아이가 다시 “어? 오늘도 무지개가 보였어!” 이러길래 너무 놀라서 아이를 붙잡고 어디에 무지개가 보이냐고 다시 물었다. 어느쪽 눈으로 봤을 때 무지개가 보이냐 물으니 “처음 봤을때만 무지개가 보이고 지금은 안보여~~” 라고 아리송한 대답을 함.
이 때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함.
4. 안과 방문
아침에 아이 눈꼽이 심해졌고, 무지개가 보인다는 말에 덜컥 겁이나 바로 근처 안과 오픈런! 상황을 설명하고 눈 사진을 찍었다. 다행히 눈 안에 상처 없고 이물질도 없는 상태라고 함. 다만 이물질로 인해 눈이 약해졌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럴 때 눈을 자주 비비거나 하면 눈병이 걸리기 쉽다며 항생제 포함된 안약을 처방해 주었다. 라이트토브라 라는 점안액. 하루 네 번 안약을 넣으라고..
아이가 빛을 보며 무지개가 보인다는 표현을 썼다고 하니, 이물질이 들어갔을 땐 그럴 수 있다고 별 일 아니라는 듯 대답해 주었다.
눈에 이물질 들어갔을 때 대처법
이물질 특히 모래가 들어갔다면 눈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최대한 눈꺼풀을 올리고 털어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절대로 눈을 문지르거나 비비면 안됨! 눈 안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
아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절대 눈을 못비비게 한 뒤 엉엉 울게 내버려두면 좋겠다. 눈물이 자연적으로 눈을 청소하고 모래나 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왜인지 불편하다고는 했지만 엉엉 울지 않았어서 눈 안에 모래가 조금 남아있었던 것 같다. 꼭 필요할 땐 안 우네 우리 아가씨…
엉엉 울거나 눈을 씻어냈는데도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바로 안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무서운 이야기가 너무 많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되더라도 조금이라도 찝찝한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오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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