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가 된 우리 아이의 창작 동화 전집을 새로 들이려고 알아보다가 라라랜드를 알게 되었다. (4세~6세 유아 세계 창작 동화 전집 리스트 – 내가 좋아하는 (sonsoogun.com) 참조)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구매해서 봤을텐데 만 3세에 들이기에는 약간 아쉬운 점이있어서 똑똑한 부엉이에서 전집 대여를 해봤다. 우리 아이는 책을 험하게 다루지 않고 얌전히 읽는 편이라 대여하겠다는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었다. 전집 대여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1년 서비스를 구독해볼까 고민중이다.
1. 똑똑한 부엉이
전집 대여 사이트를 여기 저기 알아보다 제일 먼저 나오는 똑똑한 부엉이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다른 사이트로는 리틀코리아(개똥이네)가 있다. 리틀코리아도 유명한데 내 기준 똑똑한 부엉이 사이트가 이용하기 편해서 똑똑한 부엉이를 이용해보기로…. 사실 유명한 곳들은 다 비슷할 것 같아 사이트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일단 골랐다.
라라랜드 한달(30)일 전집 대여로 39,800원인데 500원 할인되어 39,300원을 결제했다.
(1) 배송
화요일 오후에 결제하고 수요일 오후에 배송 받았다. 대여 시작일은 목요일이었다. 빨라도 목요일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엄청 빨리 배송 와서 깜짝 놀랐다.
(2) 책 상태
플라스틱 배송 상자안에 장바구니가 들어있고 그 안에 45권 책이 들어있었다. 도서관 수준의 책 컨디션일것이라 생각하고 상자를 열었는데 거의 새 책과 같은 컨디션이길래 깜짝 놀랐다. 이거 아무도 안 본 책을 보낸거 아닌가 싶었으나 중간중간 지문이 묻어있는 것으로 봐서는 대여 나가던 제품이 맞긴 한 듯 하다. 생각보다도 너무 좋은 책 상태에 감탄했다. 첫 대여라서 일부러 이렇게 좋은 상태의 책으로만 보내준 게 아닐까? 홈페이지 상에는 A+급 책 80%, A급 책 20%로 깨끗한 컨디션의 책으로만 보내준다고 되어 있는데 진짜인가? 일단 첫 번째 대여에서는 사실인걸로 확인되었다.
(3) 1회 대여 vs 무제한 대여 vs 자유이용권
나처럼 1회만 대여할 사람들은 1회 대여를 이용하면 된다. 15일, 30일, 45일 등 기간에 맞추어 대여가능하고 대여 후 연장도 가능하다. (회수 5일 전까지 연장 요청을 하면 가능하나 전집 종류에 따라 연장이 불가능할수도 있다고 한다.)
1회 대여 후 만족스러워서 1년 정도 쓸 수 있는 무제한 대여권을 알아보았다. 요즘 아이가 계속 ‘안 읽었던 새로운 책 읽어줘’라고 대놓고 말하기에 아무래도 우리는 전집 대여하는 편이 맞을 듯 하여.
무제한 대여는 일정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전집을 대여할 수 있는 정기 대여 서비스이다. 요즘 흔히 말하는 구독료라고 보면 되겠다. 1년권을 구매하면 1년 안에 내 마음대로 기간을 조절하여 전집 하나씩 빌려볼 수 있다. 한 번에 여러 전집을 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전집 중 절반만 대여하는 경우도 있다.(1회 대여도 마찬가지). 1년 기준 349000원.
자유이용권은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처럼 정해진 횟수만큼을 대여할 수 있다. 전집 하나당 30일을 빌릴 수 있으나 정해진 횟수를 다 쓰는 데에는 제한이 없다. 동시에 여러 전집을 빌리고 싶은 다자녀 가구에게 좋을 만한 서비스이다. 자유이용권의 경우 절반만 대여하는 전집도 모두 전집으로 대여해준다. 10회 기준 360000원.
일단 내가 이해한 바로는 위와 같다. 보통 전집 하나를 빌릴 때 30일 기준으로 빌리는데, 가끔은 30일 넘게 보고 싶은 경우도 있을 듯 하여 우리는 무제한 대여권이 더 맞을 것 같다. 자유이용권의 경우는 전집 하나당 30일이라 아이가 더 보고 싶어할 때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아서 무제한 대여를 하려고 한다.

2. 라라랜드
아람북스에서 나온 뮤지컬 세계 창작 그림책이다. 총 4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마다 창작곡으로 음원에 가사를 붙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뮤지컬 음원을 제외하고 동화 자체로만 봐도 괜찮은 전집인 것 같다.
*걱정했던 것 만큼 만 3세에 들이기 아쉬운 책은 아니었다. 글밥이 적은 책도, 많은 책도 있다. 글밥이 많은 책을 원한다면 고민할 수도 있겠지만 글밥이 적다고 해서 동화의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니 크게 개의치 않았다.
*창작곡 음원을 잘 활용하니 정말 좋다. 대여 초반에는 일반 책처럼 그냥 책만 읽어줬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음원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몇 번 듣다 보니 아이가 본인이 먼저 음악 들려 달라고도 하고, 잔잔한 음원들은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는 대신 세이펜을 틀어놓고 자장가로 활용한다. 굉장히 마음에 든다! 도레미곰 샘플북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유명한 클래식 음원에 가사를 붙인 것이라 엄마 기준에 약간 어색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번에는 아예 음원부터 창작곡이기에 그런 느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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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대여한 기간이 아직 2주 정도 남았기에 남은 기간동안 알차게 보고, 무제한 대여를 하든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든 결정할 예정이다. 물론 그 사이에 똑똑한 부엉이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발견한다면 갈아탈지도 모르겠지만! 나처럼 예민한 사람도 대여 도서 만족도가 높으니 유아 전집 대여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경험해볼 만한 서비스인 듯 하다.
4 thoughts on “똑똑한 부엉이 : 라라랜드 전집 대여 후기 (유아 책 대여 추천)”
오 책 대여 좋네요
사면 또 집에 책 자리 차지할텐데…
맞아요~ 전집대여하니 처리 할 걱정 안하고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