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20년.. 첫째가 태어나고 4개월쯤 되었을 때였다. 오른쪽 가슴 옆에 뭔가가 볼록 튀어나와 있는걸 발견함! 보니 쥐젖같이 뭔가가 생겼다. 언제 생긴거지? 이미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옛 기록을 찾아 글 써본다. 둘째 맞이 준비 중^^ 신생아 영아 아기 피부 쥐젖.

쥐젖
피부에 생기는 양성 종양 중 하나로 “연성 섬유종”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작고 말랑말랑한 돌기 형태로 피부 표면에 생기며 살색이나 갈색인 경우가 많다.
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거나 체중이 증가할 때, 또는 호르몬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이에 치료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미용적인 이유나 자극을 받는 경우에는 제거할 수도 있다. 레이저, 냉동치료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접히는 부분도 아닌데 이게 왜 생겼을까.. 사실 똑 떼내면 떼어질 것 처럼 생겼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 가만히 두었다. 그리고 얼마 후 마침 소아과 정기진료가 있어서 의사 선생님께 문의했다. 선생님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며 굳이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전문가의 말을 듣고 왔지만 사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거 안 없어지면 어쩌지?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ㅋㅋㅋㅋㅋ 의사선생님 죄송요^^
4월 말 첫 발견
5월 중순 소아과 방문
6월 말 빨갛게 변함 – 곧 사라짐
애기 몸 볼 때 마다 신경쓰였지만 애써 무시하며 지내던 어느 날.. 갈색에 동그란 모양이던 쥐젖이 살짝 빨갛게 변하면서 말라가는 듯한 모습이 되었다. 오 진짜 이렇게 없어지나!


저렇게 되고 나서 언제인지 모르지만 저절로 똑 떨어졌다. 두어달 정도 아이 몸에 붙어있었던 듯 하다. 의사 선생님 말이 맞았음 ㅎㅎ 걱정할 필요 없었다….. 6살 언니가 된 지금 흔적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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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경우는 정말 작은 쥐젖이었고, 저절로 사라져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검색하다 보니 이렇게 생긴게 아니라 아예 귀 옆에 크게 생기는 신생아 스킨텍 (귀젖, 선천성 부이주) 있나보다. 이런 경우 대부분 간단한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항상 말하지만 이런 블로그 글은 어디까지나 개인 경험담일 뿐, 모두 같은 증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