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2022.09.16 작성글
아기 뮤지컬
1.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월드투어쇼 뮤지컬
우리 아이 첫 뮤지컬로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월드투어쇼를 관람했다. 광진구는 심리적으로 너무나 먼 동네여서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

– 아이에게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는 절친이나 다름없지만 아무래도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아 공연 약 한 달 전부터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월드투어쇼 노래를 주구장창 틀어놔서 온 가족이 노래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공연 내내 아이보다 엄마 아빠가 더 즐거워한건 비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 검색하면 앨범이 나온다. 노래도 엄청 많음.
– 조금 일찍 출발해 유니버설아트센터 내에 주차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바로 옆인 어린이대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던데 주말이라 어디든 차가 많아 보였다. 공연시간보다 일찍 여유 있게 가야 마음 편하다.
– 포토존과 기념품샵도 있다. 공연장 앞에서는 공식 기념품샵이 아닌 비공식(?) 기념품 판매상이 있길래 거기서 야광봉을 구매했다.
–
핑크퐁과 아기 상어가 월드투어를 하며 각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는 구성이다. 개성 있는 출연진들과 화려한 소품들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공연 내내 신나게 즐기며 봤다.
– 마지막엔 출연진들이 관객석을 뛰어다니며 아이들과 스킨십을 한다. 우리는 명당자리에 앉아있어서 튼튼쌤과 핑크퐁, 아기 상어 모두와 사진을 찍었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2. 꼬마버스 타요와 하하호호 노래자랑 뮤지컬
영등포 롯데문화홀에서 <꼬마버스 타요와 하하호호 노래자랑>을 관람했다. 우리 아기 인생 두 번째 뮤지컬 이었다. 앞서 관람했던 핑크퐁의 월드투어보다는 규모가 작은 뮤지컬 이었다.
– 핑크퐁의 경우 월드투어 노래가 정해져 있어서 공연하기 전 월드투어 앨범을 듣고가면 다함께 따라 부르기가 좋았는데 타요 공연은 기존 유명한 타요 노래에 가사만 바꾼 노래들이 나와서 낯선 가사에 따라부르기가 힘들었다. 엄마아빠 기준으로는 그래서 별로였는데 아이에게는 어땠을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익숙한 멜로디가 나왔으니 반가워했을지도…
– 가장 큰 장점! 마지막에 타요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번 공연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관객들에게 포토타임을 줘서 공연이 끝나고 차례차례 줄 서서 사진을 찍고 왔다. 물론 사진은 스태프가 찍어준다. 영등포 롯데문화홀이 규모가 작은 편이라 가능한 것 같다.

– 영등포 롯데문화홀의 단점은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그런지 음향장비가 별로였다는 점이다. 노래를 듣는 내내 찢어질 것 같은 소리가 들려 불편했다. 핑크퐁 뮤지컬의 경우 전문 공연장이라 큰 소리로 음악이 나와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공연이 끝나고 나니 귀가 멍멍했다. 아이에게도 그랬을 것 같다.
– 주말의 영등포란… 아는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생각한다. 영등포 롯데문화홀은 롯데백화점에 있어 더더욱 주차 지옥이니 여유 있게 출발하시길. 우리도 여유 있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도착하니 주차장에 줄이 길게 늘어져있어 결국 아빠가 주차하는 동안 아이와 나는 먼저 올라가 있었다. 우리 같은 집이 몇 집 보였다.
두 개의 공연을 보고 나니 핑크퐁 공연이 얼마나 고퀄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핑크퐁 월드투어쇼 공연이 규모가 엄청 큰 공연이었나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대표 캐릭터의 뮤지컬을 하나씩 모두 관람해보는 게 우리 가족의 목표인데, 앞으로 뽀로로나 엄마까투리, 콩순이 등의 뮤지컬 도 보고 오면 더 정확한 비교가 가능할 것 같다.
<지난 어린이 공연 후기>
1. 핑크퐁 월드투어 쇼 & 타요의 하하호호 노래자랑
-> 아기 뮤지컬 후기 (핑크퐁의 월드투어쇼, 타요와 하하호호 노래자랑)
2.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생일파티 대소동
-> 핑크퐁 뮤지컬 :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생일파티 대소동 관람 후기
3. 엄마 까투리 – 마트에 간 꽁지
-> 엄마까투리 뮤지컬 : 마트에 간 꽁지 용산아트홀 미르 대극장 후기
4. 핑크퐁 클래식나라 – 뚜띠를 찾아라
-> 핑크퐁 클래식나라 뚜띠를 찾아라 5세 관람 후기 + 성남아트센터 카페 브람스
6 thoughts on “아기 뮤지컬 후기 (핑크퐁의 월드투어쇼, 타요와 하하호호 노래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