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유아 코감기 더불어 충혈, 눈꼽, 염증 동반한 눈병 걸린 이야기. 아이가 한 달 넘게 눈병으로 고생했다. 하필 전염성도 강해 아빠도 함께 고통받았음. 거의 두 달 가까이 부녀가 눈병으로 고통받은 이야기.
–
얼마 전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눈에 흙탕물이 튀어 안과에 다녀왔다는 글을 썼었다. 당시 안과에서 눈에 상처는 없지만 이물질이 들어갔으니 한동안 눈을 비비지 않도록 조심하고 한동안 라이트토브라 라는 항생제 들어간 안약을 넣으라고 처방해주었다. (이전 글 보기 클릭)
1-2일정도 넣고 나니 충혈, 눈꼽증상 모두 사라져 다시 안과에 가지 않았고 일주일 정도 별 문제 없이 지냈다.
그런데 일주일 뒤 코감기가 심해지면서 동시에 왼쪽 눈이 다시 충혈되기 시작했다. 처음에 생겼던 눈꼽보다 더욱 강력하고 심한 정도의 눈꼽도 생기기 시작했다. 하아.. 방심했다.
결국 양쪽 눈 다 충혈, 눈꼽, 염증 이슈가 생겨 한 달 넘게, 거의 두 달 동안 안과에 다니며 눈을 치료해야만 했다. 그리고 동시에 아이 아빠도 옮아서 둘이 같이.. 5월 내내 시뻘건 눈을.. 하고 다녔다. 천만다행으로 아이와 붙어 지내던 나는 옮지 않았음. 역시 우리집 부녀는 면역체계가 동일한게 확실하다.
눈병 타임라인
1일차 : 왼쪽 눈 흙탕물 들어가 충혈되고 눈꼽 생김.
2일차 : 안과 진료. 눈 상처 없음. 항생제 안약 처방. 1-2일 안약을 넣으니 충혈 사라짐.
(감기 계속 앓다가 심해짐)
8일차 : 밤에 갑자기 눈 간지럽다고 함. 왼쪽 눈 충혈됨. 감기 더 심해짐.
9일차 : 소아과 진료. 항생제 처방. 눈꼽이 다시 끼면 안약 넣으라 함.
(감기는 호전되고 있으나 왼쪽 눈 충혈 그대로)
11일차 : 안과 진료. 양쪽 눈에 상처, 염증 있으니 양쪽 다 안약 넣으라고 함.
(양쪽 눈 충혈 시작 됨)
19일차 : 안과 진료. 증상 심해져 양쪽 눈 염증 제거. (오열)
22일차 : 안과 진료. 호전되고 있지만 또 오라고…
27일차 : 안과 진료. 호전되고 있지만 또 오라고…
32일차 : 안과 진료. 이제 안 와도 된다고 함.
(집에 꽃바구니 들임)
34~36일차 : 밤마다 눈 간지럽다고 계속 비빔.
37일차 : 안과 진료. 알레르기 안약으로 변경.
41일차 : 안과 진료.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된다 함.


감기 때문에 눈병 걸린건가?
결론은 알 수 없다 이다. 코감기가 심해지면 콧물이 눈으로 올라가 눈꼽이 많이 생긴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이게 말이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고, 감기 증상 중 하나로 눈 충혈, 눈꼽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긴 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감기로 인한 충혈, 눈꼽등의 증상이 전염성이 있는가? 그건 잘 모르겠다.
소아과, 안과 모두 방문한 결과 우리 아이의 이번 감기, 눈병의 선후관계는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이미 증상이 생긴 이상 원인을 따지는게 의미가 없기도 하고… 그냥 면역력이 약해진 한 달 이었다고 볼 수 밖에!
34일차 이후 알레르기성 눈병이 다시 도졌는데 그것도 원인을 알 수 없다. 기존 다 나아가던 눈병이 다시 심해진건지, 아니면 우연히 집에 꽃바구니 들인 것에서 알러지 증상이 생긴건지… (원래 꽃가루 알러지 없음)
–
5월 내내 충혈된 눈, 눈꼽을 보고 살다가 이제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피곤할 때 조금 충혈되는 것 말고는 문제 없다. 평소에 눈을 비비지 않도록 아이에게 잘 알려주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게 도와주면 앞으로 눈병 이슈 없이 잘 지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