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아기 광명역 리틀베프 키즈카페 방문 (장난감 많은 키즈카페)

광명역 근처 테이크 호텔에서 1박 후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방문했다(광명역 호텔 – 테이크 호텔 또 다녀온 후기). 원래 계획은 테이크 호텔 내에 있는 키즈룸을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일정상 불가능하게 되어 가까이에 있는 키즈카페로 계획을 바꾸었다. 사실 테이크 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AK 플라자 광명점에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키즈카페가 있었으나 시설이 조금 더 큰 어린이들 용인것 같아 영유아를 위한 키즈카페를 찾았다.

리틀베프 키즈카페 광명역점

주소 : 광명역 자이타워 D동 206호 (광명시 새빛공원로 67)
운영 시간 : 연중 무휴. 10시~20시. (특이사항이 있으면 인스타에 공지하는 듯 하다)

이용료 : 어린이 (2시간 기준) 평일 13,000원 / 주말 15,000원
*돌 전 아기 무료입장
보호자 입장료 없음, 1인 1메뉴 주문(제조메뉴에 한함)

0세부터 7세까지 이용 가능.
모든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입장.
보호자 양말 착용 필수.
외부음식 반입 금지 (이유식 제외)

어린이 입장 시 음료(유기농 아이뿌요) 제공해주던데 일시적인건지, 계속 제공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2023.07.15 유기농 보리차로 변경 제공)

시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대형 슬라이드를 지나고 나면 1층, 2층으로 나뉘어진다.

1층은 크게 6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진다.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이 모여 있는 영유아 존. 붕붕카 여러대가 주차되어 있는 붕붕카 주차장. 자동차, 공룡, 블록놀이 장난감이 모여 있는 곳. 그리고 소꿉놀이 장난감, 카트와 인형, 화장대 등이 있는 곳. 도마뱀을 구경할 수 있는 곳. 마지막으로 편백나무 칩 속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편백나무 존 까지. 우리 아이는 들어가자마자 흥분한 상태로 여기저기 야무지게 돌아다니며 장난감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층은 트램펄린, 구름사다리 등이 크게 설치되어 있고 창문 쪽에는 낚시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리틀베프 1 — 대형 슬라이드. 가산 현대아울렛에 있는 리틀서울랜드에 있는 슬라이드보다 규모가 크다.

<1층>
대형 미끄럼틀
영유아 존
자동차, 공룡, 블록놀이 장난감 위주 공간
소꿉놀이, 화장대 위주 공간
붕붕카 주차장
도마뱀 키우는 곳
편백나무 존

<2층>
트램펄린
구름사다리
낚시놀이

소소한 이벤트

키즈카페 내에서 도마뱀을 키우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직원분이 도마뱀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도마뱀을 쓰다듬어 볼 수 있게 해줬다. 마침 최근에 도마뱀이 나오는 동화책을 잘 읽고 있었기에 우리 아이도 신기해 할 것 같아 제일 앞에 앉아서 구경했다. 아이는 도마뱀이 귀뚜라미? 메뚜기? 아무튼 먹이를 먹는 모습을 신기해 했으나 만지기는 싫다 했다. 하나 둘 주변 아이들이 도마뱀을 만지며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본인에게 만져보라고 계속 권할까 걱정되었는지 금세 흥미를 잃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매일 있는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으니 자세한 사항은 키즈카페로 문의하길 바람.

키즈카페 이용이 끝나고 나갈 때, 직원분이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 휴대폰으로 찍어서 바로 인화해주는데 별 거 아닌 사진 한 장이지만 인화해서 집에 가져가니 괜히 더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았다. 카운터 옆에 있는 트리 앞에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찍은 사진을 받아 우리 집 냉장고에 붙여두었다.

관리

가기 전에 다른 블로그 글들을 검색해보다 이 곳이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내용을 봤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수시로 직원분들이 청소기를 들고 다니며 청소를 하고, 장난감을 제자리에 놓으며 정리하는 모습을 봤다. 그동안 가봤던 키즈카페 중에 이렇게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는데 실제로 관리가 잘 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평일 오후라 주말보다 사람이 적어서 관리가 가능했던 걸 지도 모르겠다.

건전지가 들어가는 장난감의 경우 다른 키즈카페에서는 방치해둬서 전원이 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의 장난감들은 전원이 켜지며 제대로 작동하는 게 많았다. (다 확인해보지는 않았음) 실제로 시설, 장난감 등을 잘 관리하는 모습이라 앞으로도 계속 방문할 듯 하다.

아쉬운 점

입구에서부터 들어오는 이동 동선이 약간 좁다는 점. 우리가 방문했을 땐 입구에서 키즈카페로 들어가는 길목에 단체고객들이 일명 ‘길막’을 하고 있어 굉장히 불편하고, 불쾌했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이 이동 동선 관리(라고 쓰고 고객 관리)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입장하자마자 오른편에 카운터가 있고 왼편에 테이블이 있다. 당시 테이블 여러 개를 사용하던 단체 고객이 본인들끼리 모여있느라 이동 동선을 한참동안 막고 있는데도 아무도 관리하지 않았다. 아이와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음식 주문하러 입구 쪽을 왔다 갔다 하는데 한참을 이동 동선을 막고 서 있으니 너무 불편했다. “실례합니다~”라고 말 하거나, 아이와 함께 뒤에서 기다리며 서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있던 사람들이라 더러운 꼴 당할까 싶어 앞에서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냥 무시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나빠져서 이용이 끝난 후 카운터에 가서 말을 전할까 하다가 이미 그 단체 고객들은 떠난 후라 그냥 말을 꺼내지 않았다.

어디든 이상한 사람들은 있는 법. 하지만 이상한 사람들이 만든 이상한 상황을 빨리 캐치하고 관리하는 센스를 발휘해주시면 더욱 더 감사할 것 같다! (다음번 리틀베프 키즈카페 방문 시 이런 일이 또 생긴다면 물론 우리도 카운터에 직접 이야기 할 것이다.)

2023.07 추가글

그동안 여러 키즈카페를 다녀봤는데, 이 곳은 유난히 ‘장난감이 많은 키즈카페’ 이다. 장난감의 관리도 잘 되고 있는 편! 몸으로 뛰어놀기보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우리 아이도 오랜만에 가서 신나게 잘 놀고 옴. 심지어 평일 오픈하자마자 다녀와서 전세낸 듯 놀고올 수 있었다. 따끈따끈한 새 사진 업뎃하고 감! 10시 오픈하자마자 가니 모든 장난감과 기구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