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심 가득 채워서 아이가 18개월 쯤 되었을 때 들인 실바니안 패밀리 장난감. 너무 어린 아기라 작은 부품들을 입에 넣을 수 있어 고민했으나 우리 아이는 입에 뭘 집어넣지 않는 아기였기에 그냥 들였다. 역시나 입에 넣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처음 들였을 때는 엄마 생각만큼 잘 가지고 놀지 않았으나 36개월이 지나며 역할놀이 포텐이 터져서 조금씩 토끼 가족들을 데리고 제대로 된 역할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사실 행동 모방 수준이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48개월이 되어가는 요즘은 혼자 두면 한시간~두시간동안 집중하며 집을 꾸미고 역할놀이를 하며 논다. 이제야 빛을 발하는구나!!!
한참을 쪼물딱 거리더니 토끼집 구경하라는 아이의 말에 토끼집을 봤더니 고사리손으로 이것저것 꾸며놓은게 너무 귀엽다. 여기 저기 본인이 세팅해놓은 가구와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모습이 괜히 감격스러워서 사진을 왕창 찍었다.|
제일 처음 초콜릿 토끼의 빨간지붕 이층집 + 스타터 가구 세트 를 시작으로 실바니안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세탁기와 청소기 피규어 세트, 아일랜드 키친 피규어 세트, 블루 패밀리 밴, 주방 쿠킹 세트, 초콜릿토끼 아빠와 소파 완구 등을 들였다.
정리해보니 야금야금 많이 사기도 했네.. 우린 빨간지붕 이층집 크기에서 크기를 더 키우고 싶지 않아서 집을 제외한 소품 위주로 구매했다. 아이가 한창 청소놀이에 빠져서 커다란 뽀로로 청소기를 가지고 놀때 실바니안 세탁기와 청소기 피규어 세트를 구매했고, 아이가 당시 한창 읽던 추피 동화책에 베이킹 하는 내용이 나올 때 아일랜드 키친 피규어 세트를 샀다.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블루 패밀리 밴도 샀다. 이렇게 이유를 갖다 붙이면 끝이 없다 ㅋㅋㅋㅋㅋ
1. 초콜릿 토끼의 빨간지붕 이층집 (5303)
초콜릿 토끼의 빨간지붕 이층집. 이층집과 언니토끼, 그리고 침대, 식탁, 싱크대 등 기본 가구 몇 개가 포함되어 있다. 후라이팬, 접시, 오므라이스, 포크도 포함. 이층 바닥을 분리해 층고가 높은 일층 집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2. 스타터 가구 세트 (5220)
스타터 가구 세트 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던 클래식 가구 세트. 요즘엔 한국 판매처에서는 이 구성으로 잘 판매하지 않는 듯 하다. 엄마토끼, 책상, 냉장고, 피아노, 장식장, 전화기, 야채 등 집에 기본으로 꼭 있어야 하는 가구들이 들어있다. 야채랑 학용품은 굉장히 작은 크기여서 아이가 어릴때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숨겨두었고, 요즘은 꺼내두고 가지고 논다. 정말 작은 크기이니 아이의 성향에 맞게 가지고 놀게 해줘야 함.
3. 세탁기와 청소기 피규어 세트 (5445)
토이저러스 구경 갔다가 너무 귀여워서 사 온 소품. 사진에 있는 다람쥐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소품만 들어있다. 드럼세탁기 하나, 무선청소기 하나 이렇게 들어있다. 드럼세탁기 안에 넣을 빨랫감 (분홍 천)도 하나 들어있다. 청소기의 가운데 부분 먼지통이 분리가 된다.
4. 아일랜드 키친 피규어 세트 (5442)
추피의 생활이야기에 베이킹 하는 내용이 나와서 그때쯤 구매한 소품이다. 토끼 피규어 없이 소품만 들어있음. 아일랜드 식탁, 저울, 거품기, 도넛메이커 등이 들어있다. 깜짝한 크기의 계란, 우유, 밀가루, 도넛, 와플 등도 들어있다.
5. 블루 패밀리 밴 (5274)
토끼가족이 타고 다니는 파란색 자동차. 토끼 피규어는 포함되지 않았고 자동차 본체만 들어있다. 자동차 시트는 위치 조정이 가능하고, 아기용 카시트도 들어있다.
6. 주방 쿠킹 세트 (5028)
토끼 피규어 없이 소품만 들어있다. 냄비, 주전자, 그릇, 완성된 요리 몇 개, 조리용품 등이 들어있다. 냄비속의 요리들은 모두 분리가 되어서 접시에 올려둘 수도 있다. 요리용 장갑을 토끼 손에 끼워주고 요리하는 흉내를 낸다.
7. 초콜릿 토끼 아빠와 소파 (5013)
초콜릿 토끼 아빠 피규어와 소파, 화분, 액자가 들어있는 구성. 5013. 이렇게 각각 구매해서 엄마, 아빠, 아가 초콜릿 토끼를 모두 모았다. 아기 토끼와 아기 의자 구성도 구매했는데 상품을 못찾아서 그건 따로 기록하지 않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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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새 소품을 들인 적이 없는데, 아이가 실바니안 말고도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되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소품들이 호환이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티니핑 아이스크림 카트에 있는 작은 아이스크림들이나, 편의점 장난감에 들어있는 여러 작은 과자, 음료 미니어처들은 실바니안 사이즈와 비슷해서 함께 놀이할 수 있다.
또한 토끼가족 이외에 다른 코끼리 가족, 수달 가족 등 다른 가족들을 구매하려고 해도 이미 티니핑 친구들, 뽀로로 친구들 등 미니어처 친구들이 너무 많아 굳이 여기에 하나를 더해준다고 아이 놀이의 질이 더 높아질 것 같지는 않았다. 이건 아마 이 나이 또래의 집에서는 모두 공감할 것 같다. 어느 순간 아이의 장난감이 우리 집을 지배하는 순간이 생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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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엄마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 아이의 역할놀이 메이트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실바니안 패밀리. 당분간 새 소품 들이기는 자제하고 아이가 정말로 지겨워 할 때 쯤, 새로운 소품들과 피규어들을 들일 예정이다. 구강기가 끝난 아이들이라면 아이 역할놀이 장난감으로 대 추천! 우리처럼 너무 일찍 들였다간 기다리기 지칠 수 있으니 적당한 시기를 엄빠가 잘 파악해서 구매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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