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 장난감은 어른들이(엄마인 내가) 보기에도 재밌어 보인다. 내가 어릴 때 이런 장난감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놨다.
우리 아이는 어릴 때 부터 콩순이 애니메이션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으나 콩순이 장난감은 잘 가지고 놀았다. 선물로 받았던 콩순이 카페놀이와, 장난감 도서관에서 대여한 아이스크림 가게 장난감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 콩순이 “캡슐이 퐁당” 알록 달록 카페놀이
- 콩순이 “캡슐을 쏙” 알록 달록 아이스크림 가게
1.콩순이 알록 달록 카페놀이

구성품 : 커피머신, 캡슐 3개, 컵+뚜껑 2개, (종이)캐리어
권장연령 : 36세 이상
배터리 : LR44*3 (포함되어 있음)
판매사 : (주)영실업
언젠가부터 아기가 엄마 아빠가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만들어 먹는 걸 유심히 관찰하더니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침 삼촌이 두 돌 선물을 사준다고 하여 함께 토이저러스에 가 콩순이 카페놀이 장난감을 사왔다.
카페라떼, 딸기쥬스, 그린티라떼, 망고쉐이크 총 4개의 캡슐이 있고 색깔만 보고도 구별이 가능하다. 당시 두 돌이 갓 넘은 아기였는데 캡슐에 적혀 있는 단어 그대로 아이에게 알려줄 지 말 지 고민했었다. 그래서 커피, 녹차, 딸기, 망고 이렇게 짧은 단어로 말했었는데 어차피 커피머신에서 나오는 음성은 ‘카페라떼, 딸기쥬스, 그린티라떼, 망고쉐이크’라서 오히려 아기가 더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캡슐을 머신에 넣어서 손잡이를 내리면 떨어지는 단순한 구조인데 어린 아이들이라면 손잡이를 내리기가 힘들 수 있다. 두 돌 당시 아이가 손잡이를 내리려 하면 머신이 흔들리거나 휘청거려서 부모가 머신을 잡아주고 아이가 손잡이를 내려야 놀이가 가능했다. 33개월인 지금은 혼자서 잘 이용한다.
캡슐도 방향에 맞춰 넣어야 하는데 어린 아이들은 조금 힘들고 크면서 ‘쏙 들어간 부분이 초록색으로 가야 해’라고 반복해서 알려주면 어느새 습득해서 잘 가지고 논다. 캡슐이 떨어지면서 모양이 바뀌며 진짜 음료같은 모양이 되는데 제법 그럴싸하다. 새로 장난감을 사고 한동안은 온 가족들에게 음료 주문을 받아 매일 만들고, 우리도 매일 맛있게 먹는 연기를 하곤 했다.
콩순이 놀이연구소 기준 7대 놀이영역 중 탐구논리, 소꿉놀이에 해당한다.
2. 콩순이 알록달록 아이스크림 가게

구성품 : 아이스크림 머신, 냉동실, 콘 3개, 아이스크림 캡슐 4개, 토핑 3개
권장연령 : 36세 이상
배터리 : LR44*3 (포함되어 있음)
판매사 : (주)영실업
이것도 역시 캡슐을 이용한 장난감이다. 아이스크림 머신에 캡슐을 넣고 손잡이를 내리면 아이스크림 캡슐이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해서 나온다. 콘이랑 컵이 다를 뿐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이스크림 가게와 카페놀이의 캡슐이 호환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 확인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빌려왔을 때 확인해볼걸 아쉽다!
카페놀이와 다른 점은 냉동실이 있다는 점. 카페놀이는 커피머신에 캡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는데 아이스크림 가게는 냉동실이 별도로 있다. 냉동실에 아이스크림과 콘을 보관하고 서랍에는 토핑을 보관할 수 있다. 또 카페놀이는 음료를 만들고 나면 끝이었는데 아이스크림 가게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나서 위에 토핑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조금 더 다양한 조합으로 놀 수 있다고나 할까?
이 장난감도 마찬가지로 어린 아기들이 손잡이를 내리려고 하면 힘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 보호자가 옆에서 도와줘야 원활한 놀이 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문제없을 듯 하다.
콩순이 놀이연구소 기준 7대 놀이영역 중 탐구논리, 소꿉놀이에 해당한다.
두 장난감 모두 역할놀이 하는데 딱 좋은 장난감이다. 상호작용을 하며 역할놀이를 해야 그 즐거움을 몇 배 느낄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가 혼자서 만지작 거리며 잘 놀기도 한다. 버튼을 조작하면 콩순이 목소리로 카페 메뉴를 말하고 아이스크림 색깔을 이야기하는 등 콩순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 좋아할 장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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