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울산 가족들과 곰장어를 먹고 왔다.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젠 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에 먹은 꼼장어!!! 우리가족은 곰장어 먹을 땐 고민없이 중구 옥교동 곰장어 골목으로 가는 편~~~~~
신화곰장어
주소 : 울산 중구 젊음의거리 105 (옥교동 98-1)
전화번호 : 052-211-0556
이 동네 곰장어집들은 대부분 오래된 노포. 아이와 함께 가기에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다. 어차피 메뉴도 곰장어밖에 없어서 아이가 먹을만한 메뉴가 따로 없다. 다른 식당도 메뉴 구성은 거의 비슷. 그 흔한 계란찜도 있는곳이 많이 없었음…ㅠㅠ
혹시나 아이가 잘 먹지 않을까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다행히 소금구이 곰장어를 맛있게 잘 먹어주어 모두가 즐거운 식사시간이었다.
아기의자도 물론 없었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좁고 가팔라서 아이가 올라가기에 위험하다. 다 감안하고 간다면 오케이~ 우리도 다 알고 다녀와서 별 문제 없었다.
메뉴
(미국산)
소금구이 (120g) 14,000원
양념구이 (100g) 14,000원
(국내산)
소금구이 (120g) 18,000원
양념구이 (100g) 18,000원
돼지주물럭 (120g) 10,000원
곰장어 거리의 대부분 가게들은 이렇게 미국산, 국내산 구분해서 팔고 있다. 근데 미국산 곰장어도 수족관에 있는 놈들을 바로 잡아서 만들어 주는거임~~~ 그래서 맛 차이도 잘 모르겠길래 미국산으로 먹었다!
성인 6명+아이1명 방문해 소금구이6개+양념구이6개, 볶음밥 3개 정도 먹은 듯 하다~~~~~!! 양념구이는 매콤하게, 소금구이는 아이도 함께 먹을거라 맵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양념 + 소금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서 처음부터 양념, 소금 모두 시켰다. 주문하고 나면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 곰장어 잡아서 손질하고 그러는 거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데.. 그래도 배고픈 상태에서 기다리긴 넘 힘들다!ㅋㅋㅋ
새콤한 물김치, 양배추 샐러드, 양파절임, 번데기, 야채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번데기 엄청 오랜만이네!!
양념구이의 양념은 빨간 오징어볶음 맛과 비슷하다. 오독오독 씹히는 곰장어에 양파, 고추, 마늘 등 야채가 어우러져 있다.
1인분에 100g이라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최소 2인분씩은 먹어야 배가 찰 듯. (소금구이도 비슷) 준비하는 시간이 있으니 끊기지 않게 먹고 싶다면 애초에 많이 시키거나! 먹는 도중에 추가 주문을 해야함!
볶음밥
배불러서 볶음밥 안 먹으려 했는데 볶아진 모습을 보니 안 먹을 수가 없어서 한입만~ 부탁해서 먹었다. 맛이 없을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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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장어 골목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 울산중앙전통시장 등 구시가지인 성남동 구경할 거리가 많으니 아이와 함께 성남동 구경와서 이런 저런 구경도 하고 식사 하는 코스로 넘 좋겠다~ 어릴땐 성남동이 최고였는데.. 그것도 벌써 30여년전 이야기.
수도권에선 찾기 힘든 울산/부산스타일 양념구이 곰장어! 간만에 맛나게 잘 먹고 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