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확진 후 평소에 잘 먹지도 않던 파스타가 왜이리 땡기는지…. 임신 전에는 바디버든 줄이기 적응해서 밀가루 유제품 설탕 없는 식단 잘 유지했었는데, 임신하고 나니 호르몬 탓인지 더 먹고싶어졌다. 임당이라고 하니 더 먹고 싶은 이 마음… 임당 산모들은 공감할 듯… 임당 산모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오일 파스타 시도한 후기. 혈당 수치 기록.
집에서 만드는 파스타는… 파스타면 건면 기준 50g에 온갖 야채와 단백질(고기, 새우 등) 다 때려 넣고 만들어 먹으면 배도 부르고 수치도 착했음. 물론 식전 야채는 필수. 먹는 순서 지키는 것도 필수.
시켜먹는 파스타는 어떨까! 투움바 파스타와 오일 파스타를 시도해 보았다~~~~~~
*인슐린 미투여. 식이조절로 혈당 관리 중. 식후 2시간 120 이하.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첫 시도
임당 식단 1주차 때, 나에게 맞는 음식과 양을 찾는다는 핑계로 먹고 싶은 음식을 이것 저것 주문해 먹었다. 그 중 하나였던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밥 한공기 들어가는 밥그릇에 파스타를 담았다. 양심상 야채 조금 먹고.. 파스타 맛나게 먹었음. 한 그릇 먹고 또 먹음… (투움바 파스타 총량 대비 60% 정도 먹은 듯….)
식후 2시간 144 (수치 out)
수치 아웃! 이제 보니 탄수에 비해 단백질 부족했던 듯.. 야채도 부족했나? 아무튼 첫 시도니까 수치 아웃 되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정신승리함.
야채 – 파스타 순서로 먹음.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두 번째 시도
식후 2시간 108 (수치 in)
이번엔 단백질 추가하겠다고 파스타 먹기 전 두부계란국을 먼저 먹었다. 그랬더니 수치 인! 오호 이제 어떻게 먹어야 하는 지 알겠다.
샐러리 – 두부계란국 – 파스타+루꼴라 순서대로 먹음.
쉬림프 오일 파스타
식후 2시간 112 (수치 in)
이번엔 아웃백 말고 다른 파스타 가게의 오일파스타를 시도했다. 내가 만든 건 아니고 배달 시켜 먹음^^ 단백질 필요하니 소고기도 추가하고요.
오이 – 소고기 – 루꼴라+파스타 순서로 먹었음.
원팬 파스타 비추! (나만의 의견)
파스타 몇 번 먹어보니 파스타 건면 기준 50g 정도면 무난히 합격인 것 같아서 원팬 파스타를 만들어봤다. 간편해 보이길래…. 레시피는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거 대충 보고 만들었음.
식후 2시간 134 (수치 out)
무난하게 수치 인 할 줄 알았는데 왜 아웃인가 혼자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파스타면 삶을 때 생기는 전분 물까지 다 먹어버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음. 왜 보통 파스타 면을 삶고 건져내면 물이 꾸덕한게 전분기가 있으니까… 근데 원팬 파스타는 그거까지 다 먹게 되는거니 혈당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사실 이 이유가 아니라 다른 이유일 수도 있지만… 그냥 나는 그렇게 결론 내리고 다음부터는 그냥 정석으로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다. 식전 수치도 좋았고, 먹기 전 오이도 먹고, 야채랑 단백질도 잘 챙겼다고 생각 들어서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음 ㅠ.ㅜ
임당 관리한 지 두 달이 넘어가는 지금은 수치 오차범위를 감안하고.. 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적당히 잘 챙겨먹고 있는 중이다. 여튼 결론은, 임신성 당뇨 걸려도 파스타 잘 먹을 수 있다는 것! 파스타 수치가 훨씬 좋은 사람도 있다하니 본인에 맞게 잘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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