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함께하는 비행 준비물


티스토리 2022.06.14 작성글
아기와 비행


30개월 아기와 그동안 국내 비행을 할 때 필요했던 준비물을 정리해봤다. 비행뿐 아니라 장거리 기차 여행에도 동일하게 필요한 물품들이니 잘 참고해서 준비하면 좋겠다. 사실 아기와 비행 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엄빠의 지치지 않는 체력이지만!

<탑승 전/후 포인트>


탑승 전 – 수속 및 대기시간 버티기
유모차, 아기띠를 사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탑승 후 – 비행시간 버티기
어린 아기라면 낮잠시간 맞춰서 우유 먹고 재우는 게 제일 좋고, 조금 큰 아기라면 영상 시청, 장난감 등으로 최대한 울지 않고 비행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아기도 고통 엄빠도 고통 주변 사람들도 고통……


<탑승 전>

돌 전후에는 휴대용 유모차를 들고 가거나 아기띠를 항상 들고다녔다. 30개월인 요즘은 잘 걸어다니니 아기띠 안챙기고 그냥 갔다가 갑자기 안아병 걸려서 13.5kg 아기를 계속 안고 와야 했다. 아기랑 외출할 땐 항상 모든 상황을 대비해야 할 듯…ㅠㅠ

예전에 아기랑 단 둘이 비행을 할 때 가방 들고 아기띠 하고 있는데 수속할 때는 아기띠를 빼라고 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 잠든 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있다가 빼라고 해서 쩔쩔매고 있는데 다시 와서 안 빼고 아기 그대로 안은 채로 보안검색을 했던 것 같다.

수속을 마친 후 대기하면서는 유아용 휴게실이 있어서 거기서 기저귀 갈고 간식을 먹이기도 했다. 코로나 시국에 밖에서 마스크 내리고 뭐 먹이는 게 신경 쓰였는데 휴게실이 따로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밀폐된 곳이긴 했지만 우리가 이용할 땐 아무도 없었음)

아기랑 비행
공항을 우리집 안방 마냥 뛰어다니는 아이 따라다니느라 정신 없다!




<탑승 후>

이륙 시 기압차 때문에 귀가 먹먹해지면 아기들이 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륙하면서 마실 수 있는 물이나 우유, 음료를 준비했다. 이륙하며 꿀떡꿀떡 마시니 귀 멍멍한 증상이 별로 없었는지 아니면 멍멍해도 괜찮았던 건지 그동안 이륙하며 아기가 힘들어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너무 아무렇지 않아 해서 너무 걱정했나 싶기도 했음)

국내 비행의 경우 길어도 한 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한 시간만 아기랑 버티면 되는데… 우리의 경우 제일 좋은 건 유튜브였다. 유튜브에 오프라인 영상을 받아두고 아기 헤드셋을 준비해 틀어주면 도착할 때까지 넋 나간 듯 보기 때문에…. 사실 영상 보여주는 게 싫어서 타자마자 바로 안보여주고 칭얼거리기 시작할 때부터 보여줬는데 요즘은 그냥 타자마자 바로 보여주기도 한다.

유튜브 영상 다음으로 효과가 좋은 건 처음 보는 장난감! 다른 아기들은 스티커북, 물로 그림 그리는 두들북 도 잘 가지고 논다고 하길래 준비해 갔는데 큰 효과는 없었다.. 책 읽어주는 건 기내가 시끄러워서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아이와 함께 갔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김포공항 서비스>

김포공항의 경우 아래처럼 아기와 함께 갔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있다. 다른 공항도 비슷비슷한 듯 하다. 제주공항에서 수속 밟을 때 이런 서비스들이 있는지 모르고 아기를 안고 줄을 서 있는데 나를 발견하고는 따로 데리고 가서 우선검색대를 이용하게 해 주셨다!


김포공항 유모차 대여 :
신분증 맡기고 대여 가능
국내선 1층 일반대합실 중앙 안내데스크
국내선 2층 일반대합실 중앙 안내데스크

김포공항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
임산부, 영유아 동반 시 전동카트 이용해 공항 지하철역부터 체크인 카운터까지 이동 가능. 현장 접수 또는 사전 예약으로 이용 가능.

보안검색 및 탑승 :
임산부 및 영유아 동반 고객의 경우 우선검색대 이용 가능.

수유 및 임산부 휴게실 :
1층 동편 롯데리아 옆, 1층 도착장, 3층 동편, 3층 14번 게이트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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