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한식당 무궁화 디너 환갑 잔치 후기

지난 주말 가족들끼리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는 한식당 무궁화에서 아버님 환갑 파티를 했다. 한 달 전인 10월 말에 전화로 룸 예약을 했다. 성인 5명과 35개월 어린이 1명, 총 6명이 식당을 이용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다. 사진을 많이 올릴 생각은 없었는데 신랑이 정성스럽게 찍어 놨길래 몇 장 올려본다 ㅎㅎ

롯데호텔 서울 한식당 무궁화

롯데호텔 38층 (로비 좌측에 무궁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룸 이용 시 인당 17만 9000원 태백 코스부터 이용 가능

어린이 메뉴 (한상차림) 6만 5000원에 이용 가능

주말 발렛파킹 무료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가입 시 즉시 5% 할인 가능 : 따로 할인 받을만한 카드가 없어서 식당에 가며 바로 롯데호텔 리워즈에 가입하여 5% 할인받았다.

환갑 잔치 준비

– 예약 당시에 환갑 기념 식사라고 미리 말했더니 창문에 Happy Birthday! 라고 귀엽게 써 주셨다. 우리는 환갑 파티를 위해 현수막을 준비했기에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준비한 현수막을 건네드렸다.

– 언제 어떻게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직원 분이 먼저 디저트 나올 때 쯤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했다. 식사 시작할 때와 마칠 때의 표정이 다르다고. 그러고 보니 우리도 식사 마칠 때 쯤 되니 취기도 오르고 긴장도 풀려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해! (다만 우리가 이용한 룸만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기에 조명 위치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 정리하자면 식사 전에 현수막을 달고, 식사 마칠 때쯤 준비한 케이크와 선물을 건네드리며 사진 촬영을 했다.

– 식사 메뉴가 나올 때 생일을 맞은 사람의 식사는 턱~별했다! 반찬 가짓수도 더 많고 제대로 된 한 상이 나왔다. 기분 좋아지는 서비스였다.

무궁화 코스 요리 : 태백 (1인 179,000원)

주전부리 / 우엉강정, 육회 / 진구절 / 꽃게 만두 / 전복구이 / 한우 안심구이 / 연잎밥과 낙지장, 청어알 비빔밥, 우리밀 국시 (택일) / 흑생강 수정과, 과일, 밤편, 아이스크림 / 차와 다과

메뉴 하나 하나 나올 때 마다 직원분이 오셔서 설명해 주시며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코스요리인 만큼 조금씩 나오는데 식사 메뉴를 먹을 때쯤 되니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혹시라도 배가 안 부르면 집에 가서 치킨 시켜먹을 계획(?)까지 하고 갔는데 그럴 일은 없었다. ㅎㅎ

주류

부모님은 탁주인 ‘우곡주’를 드시고 우리 어린이들은 달콤한 ‘고유’를 마셨다. 원래 술 안마시려고 했는데… 분위기에 취해… 맛에 취해..(?) 꿀떡 꿀떡 마셨다.

*우곡주 13% 375ml 65,000원
원재료 : 유기농 쌀
무려 13%의 탁주. 한 입 머금자마자 꾸덕한 느낌이 느껴졌다. 국내산 유기농 백미를 사용한 첨가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제품이라고 한다. ‘농후한 원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탁주’라고.

*고유 : 고흥 유자주 12% 500ml 50,000원 (기억이 잘 안남…)
고흥 지역 특산주. 시트러스 감성 전통주. 100% 고흥 유자, 고흥 쌀로 빚은 살균 약주. 달콤한 맛의 전통 곡주.

어린이 메뉴 (한상차림) : 65,000원

한상에 밥, 한우 안심구이, 된장국, 계란후라이, 김, 무장아찌, 배추김치가 나왔다. 여기에 나오는 안심구이는 태백 코스에 있는 한우 안심구이와 같은 요리인 듯 했다. 골고루 다 먹었으면 좋았으련만 우리 아이는 밥, 고기, 김을 집중 공략하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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