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아기랑 : 속초해수욕장 속초아이 관람차

속초 여행에 가서 꼭 타보고 싶었던(사실 무서워서 계속 고민함) 속초아이 대관람차를 타고 왔다. 울산에 갔을 때 아이가 울산의 명물 ㅋ 대관람차를 보고 신나했던게 생각나서 아이에게 이야기했더니 좋아해서 계속 타자고~~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제법이다 너.

속초아이

주소 : 강원 속초시 청호해안길 2 속초아이
운영시간 : 평일 10:00 ~ 20:00
주말 10:00 ~ 21:00
운영 종료 30분 전 발권, 입장 마감

유모차는 관람차 내부에 반입 불가능하다. 타기 전에 유모차 보관소가 있으니 거기에 맡기고 타면 된다.

주차장 : 공영주차장 1, 2, 3
우리는 속초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제1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비가 너무 싸서 놀랐음.
속초해수욕장 뿐 아니라 속초중앙시장에서도 주차비는 매우 저렴해서 좋았다.
비수기 : 2시간 이내 1,000원, 2~8시간 2,000원, 8~24시간 4,000원.
성수기(7~8월) : 2시간 이내 2,000원, 2~8시간 4,000원, 8~24시간 6,000원.

속초해수욕장 제 1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수욕장에서 돗자리 펴고 아이와 모래놀이를 좀 한 뒤에 관람차를 타러 이동했다. 속초해수욕장 입구에 있다. 너무 커서 못 찾을 수가 없음.

주말에는 항상 사람이 많을 것 같지만 내가 갔던 금요일 오후에는 한산했다. 줄도 별로 안 서고 거의 바로 탑승함. 근데 알고보니 우리가 내리고 난 뒤에 단체 관광객 수십명이 와서 줄서더라. 그 때 타려던 사람은 줄을 엄청 서야 했을듯…… 눈치싸움 중요합니다….

속초아이 이용요금

대인 : 12,000원
소인/지역 : 6,000원
경로/단체(20인 이상) : 9,000원

속초아이 건물에 있는 앙젤루스 소원체험테마파크 입장권과 패키지로 구매할 수도 있다. 우리는 대관람차만 탈 거라서 별도로 구매했다. 패키지로 구매하면 따로 구매했을 때 보다 1인당 3,000원이 싸더라. 소인은 동일.

속초아이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예매도 가능하다. 속초아이 단품 상품은 11시 타임만 구매 가능하고 (11~12시), 예약을 했더라도 현장상황에 따라 대기가 있을 경우 대기 후 탑승해야 한다. 속초아이 + 앙젤루스 패키지 상품은 모든 시간대 예매 가능하다. 다만 본인이 예약한 시간부터 1시간 안에 사용을 해야 한다.

또 소인/할인대상 고객은 예약이 불가능해서 현장 발권을 해야한다고. 예약하러 들어갔다가 뭐가 안되는게 너무 많고 짜증나서 ㅋㅋㅋ 그냥 현장 발권했다. 아이와 함께 갈건데 예약해놓고 또 현장 발권하면 예약하는 의미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여튼 우리가 간 날이 평일이라 다행이었다. 주말이었으면… 아마 사람 많았으면 안타고 왔을지도 모르겠다.

최신식 대관람차! 내가 마지막으로 관람차를 타 본게 언젠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아무튼 속초아이 대관람차는 최신식임이 분명했다. 내부에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있나본데, 이제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에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구르미보트 탔다가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했더니, 공원 전체에 내가 튼 아기상어 노래가 나와서….. 괜히 놀래가지고 껐던 기억이 나네…..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제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니 아쉽다. 관련 문제 발생이라고 하는데 왠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민원을 넣은 게 아닐까 추측해 봄.

내부가 굉장히 쾌적하고 넓었다. 비록 나는 무서워서 편히 즐기진 못했지만… 바다 뷰가 너무 좋았다. 바다 뷰를 감상한 뒤 내려올 때 뒤에 보이는 시티 뷰(+공사장 뷰)도 나름 괜찮아서 사진을 남겨보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딸래미와 뽀뽀 한 번 해봄. 오후 4시인데도 이렇게 예쁘다~ 사실 이 날 날씨가 흐려서 밖에서 사진 찍을 땐 하늘이 회색빛으로 보였는데 속초아이에서 찍을 땐 이렇게 예쁜 하늘이 보였다. 실제로 하늘이 이렇게 예뻤는지.. 아님 속초아이 유리창 색깔이 예쁜 하늘색인건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 여튼 이뻐서 만족.

반대쪽에 앉은 신랑은 시티뷰 (높이에 따라 공사장뷰가 되기도 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중간에 나와 신랑 앉은 자리를 바꿨는데…. 최대한 동시에 움직여서 관람차가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무서워서 땀 뻘뻘 흘리며 이동했음….

관람차로 한바퀴 도는 데 총 15분 정도 걸렸다. 큰 기대 없이 그냥 타본건데 생각보다 사진도 이쁘고, 경치도 좋고, 아이도 좋아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15분에 30,000원! 비싸지만 만족! 다음번에 와도 또 탈 듯 하다 ㅎㅎ 대신 또 비수기에 와서…. 눈치싸움 잘 하고 줄 안서고 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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