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아기랑 : 예쁜 카페 감나무 맨션 크로플 아이스크림

동명항 생선구이 건물 바로 옆에 있는 예쁜 카페 감나무 맨션. 동명항 생선구이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낮잠을 재운 뒤(41개월 아기..^^;;;) 바로 옆에 있는 감나무 맨션 카페로 들어갔다. 동명항 생선구이에 주차할 때 부터 옆에 예쁜 카페가 보이길래 찜 해뒀던 곳이다. 검색해보니 맛있는 디저트도 많이 보이길래 방문!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야외 정원을 가꾸고 계셔서 부러운 마음(?)으로 들어갔다.

우리 동네에 있었다면 참새 방앗간 마냥 뻔질나게 드나들었을 것 같은, 예쁜 카페다.

카페 감나무 맨션

주소 : 강원 속초시 번영로129번길 17

영업 시간 : 11:00 ~ 21:00 (매주 수요일 휴무)

주차장이 있냐 여쭤보니 따로 없다고 카페 앞에 주차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동명항 생선구이 주차장에서 차를 빼내서 카페 앞 도로에 주차했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주차가 힘들 듯..? 일반 가정집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 동명항 생선구이 바로 옆에 있음.

다른 블로그에서 초코 브라우니 사진을 보고 방문한건데 안타깝게도 초코 브라우니가 없었다. 아직 안 구우셨다고…… 아이에게 ‘밥 먹고 옆에 카페 가서 초코 케이크 먹자’고 꼬셨는데 초코 브라우니가 없다니 걱정이었다. 혹시 낮잠 자고 깨서 초코 케이크 없다고 오열할까봐 (요즘 사춘기가 와서 별거 아닌 일에도 오열함…)

크로플은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플레인 크로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초코칩 쿠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주문을 한 뒤 카페 내부를 구경했다. 여기 정말 너무 예쁘다.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소품들도 하나같이 다 감각있는… 갬성 넘치는 곳이었다. 사장님이 하나 하나 다 꾸미신 거라고. 건물도 원래 일반 주택이었는데 사장님이 카페로 만든거라고. 너무 예뻐서 부러웠다!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싶다! ㅋㅋㅋ

야외에 자리가 하나 있길래 여기 앉았다. 분위기 넘 좋아. 뒤에 보이는 아파트가 뜬금없지만 사진 찍으니 나름 예뻤다. 갬성용으로 책 두 권이 놓여져 있었다. 갬성 파괴하는 우리 아이 손수건….^^;; 평일 오후 두 세시쯤 방문했는데 동네도 조용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너무 좋았다. 아이가 계속 잤더라면 우리 둘 다 평화로운 시간을 오래 즐겼을 듯 하다. (하지만 메뉴 나오기 직전에 아이가 바로 깸ㅎ;;;;)

초코케이크 없다고 울먹거리던 아이에게 크로플 한 입, 아이스크림 한 입 먹여줬더니 금새 배시시 웃는다. 메이플 시럽을 크로플 위에 뿌릴 수 있는 영광을 아이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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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관광객들이라면 아마도 생선구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바다가 보이는 유명한 카페에 가거나 대형 카페에 갈 듯 하다. 식당에서 우리 옆에 앉은 가족들이 그런 얘기 하는 걸 들었음… 그래서 왠지 감나무 맨션은 속초 사람들이 더 많이 갈 듯하다. 속초 여행 카페- 로 검색했을 때 대부분 유명한 큰 카페들이 나왔으니까…. (나도 검색으로는 못 찾고, 식당 주차장에 들어가면서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는 다른 유명 카페 못지않게 이쁘고 갬성 넘쳐서, 속초 여행 오면 한 번쯤 가볼 만 한 것 같다! 사실 유명 카페도 다 거기서 거기니께…^^… 다만 대부분의 갬성 카페들이 그렇듯 아기와 가기에 편한 곳은 아니다. 아기 의자도 없는 듯 하고, 유모차를 들고 올라갈 수도 없음. 우리는 다행히(?) 그 날 다른 손님들이 없는 시간대라 유모차를 끌고 올라가서 야외 테라스에 앉았지만 북적거릴 때에는 유모차는 입장이 힘들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