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도서관 대여 장난감에서 꼽등이가 나왔다고…



방금 읽게 된 기사 하나.

“도서관서 빌려온 장난감에 꼽등이가”…아기 엄마 ‘분노’

원문 읽기 (클릭)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려온 장난감에 살아있는 거미와 꼽등이 사체가 나왔다는 내용이다. 사진을 보니 뽀로로 문짝 바닥에 벌레가 붙어 있었던 것 같다.

광명시에서 2년여 동안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며 한번도 이런 경험은 하지 못했는데, 대형 장난감을 대여하다 보면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나 보다. 이 기사를 읽고 다른 사람들이 장난감 도서관에 대한 편견이 생길까 안타까운 마음에 글 써본다.

실제로우리가 이용하는 광명시 장난감 도서관에도 대형 장난감들은 보관 주머니에 따로 포장되지 않은 채로 진열되어 있다. 그러니 바닥에 벌레가 붙어 있어도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게 장난감 도서관에서 붙어온 벌레인지,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붙은 벌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포장되지 않은 장난감이니 얼마든지 벌레가 붙을 가능성은 있다. 만일 이런 점을 방지하려면 대형 장난감을 대여할 때는 장난감 아래쪽을 포함한 구석 구석을 잘 확인하는 게 좋겠다.

장난감 도서관 1
광명 하안장난감도서관 – 대형 장난감들은 보관 바구니에 포장되어 있지 않다.



장난감을 전부 만져보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빌렸던 대형 장난감들은 대체로 깨끗했다. 기사 내용 중에는 벌레가 나온 것 뿐 아니라 장난감의 위생 상태가 불량했다는 내용(장난감을 닦은 행주가 새까매졌다-)처럼 까만 먼지가 묻어나온 적은 없다.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이는 해당 도서관의 관리가 부실했던 것이 맞겠지..

하지만 이 사례 하나로 전체 장난감 도서관에 대한 편견을 가지진 않으면 좋겠다. 장난감 도서관 관계자는 아니지만 매번 장난감을 빌릴 때 마다 나는 특유의 소독제 향기를 맡으며 ‘관리가 잘 되고 있네’ 생각했던 사람(=나)도 있으니까!


장난감 도서관 2
다른 장난감들은 저렇게 다 보관 주머니에 들어있다. 작년 여름 장난감 도서관에서 찍은 귀염둥이 내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