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그린 스무디 (부제 : 난소암 표지자 수치 낮추기, 자궁 건강을 위해!)




2021년 건강검진에서 난소암 표지자 (CA-125) 수치가 올라갔다. 0~35 사이가 정상수치인데 47.68이 나온 것. 알아보니 자궁근종이나 선근증과 같은 자궁 질환이 있는 경우 난소암 표지자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2020년에 18.94 였던 것에 비하면 꽤 오른 셈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난소암 환자는 아니지만 자궁 질환이 있어 나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를 가진 사람들도 많았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만 들으면 내 경우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괜히 ‘난소암’ 이라고 하니 무서워서 바로 산부인과로 달려가서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여주고, 초음파 검사를 했다. 두 달에 한번 씩 정기검진을 받고 있었기에 큰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의사의 소견을 듣고 싶었고, 예상대로 자궁선근증 때문에 높게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자궁선근증 치료법이 딱히 없다고 했으나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었기에 지난 1년 간 이런 저런 노력을 해왔다.


몸 속 환경호르몬 줄이기.
운동하기.
건강한 식재료로 건강하게 먹기.



매일 매일 건강한 음식만 먹고 살 수는 없기에 최대한 가능한 선에서 노력했고 올해 건강검진에서는 난소암 표지자 26.01로 다시 정상 수치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휴~~) 지난 1년 간 운동도 열심히 해 왔고, 생활 습관도 많이 바꿨다. 다양한 요인 덕분에 수치가 낮아진 것이겠지만 그 중에 오늘 소개할 것은 야채 섭취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야채 스무디!


케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십자화과 채소가 여성 질환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내 맘대로 사과+케일+양배추+바나나 등 야채를 넣어 갈아 먹곤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닥터 라이블리’라는 분의 인스타를 알게되었고, 거기에서 다양한 야채를 조합한 스무디 레시피를 발견했다. 가장 간편하고 입에 맞는 연두 스무디를 주로 해먹고, 중간 중간 다른 야채를 넣기도 한다. 아래 레시피대로 정확히 계량하지 않고 사실 내 손에 집히는 대로 한다는게 함정…! 그래도 고소하게 잘 먹는다.




스무디 2
출처 : 닥터라이블리 블로그





닥터 라이블리 블로그의 원문을 참조하려면 아래 클릭!
[라이블리 디톡스 스무디 총정리] 레시피 6종..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1.야채를 갈아서 즙을 낸 녹즙을 먹는 게 아니라 야채를 갈아서 다 먹는 ‘스무디’ 형태로.


야채를 갈아서 즙만 먹으면 야채에 있는 좋은 식이섬유는 먹지 못하는 것. 특정 성분이 과다하게 포함된 ~~즙 종류보다는 야채 전체를 다 먹는게 좋다. 하루에 많이 섭취하지 못하는 야채를 스무디 형태로 마시게 되니 간편하다. 물론 준비하는 게 일이지만….




2.매일 먹는다면 스무디 당분은 최소화.


나는 아침 대용으로 먹을 땐 바나나 같은 달콤한 과일을 추가한다. 하지만 간식 형태로 먹으려면 당분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음! 알룰로스/스테비아 등 대체당을 넣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호…! 기에 차라리 안 넣고 담백하게 먹기도 함.




3.처음 시도할 땐 익힌 야채로 조금씩 양을 늘려볼 것.


처음에는 생 야채를 갈아서 만든 스무디를 먹고 방귀대장이 되었는데, 익힌 야채를 갈아서 만든 스무디를 먹고 난 뒤부터는 방귀대장에서 탈출했다. 처음엔 정말…. 생 케일 + 생 양배추 에 이런 저런 과일을 조금 추가해 만든 스무디만 먹고 나면 하루종일 방구가 그렇게 나와서 뭐가 잘못된 건지 잘 몰랐는데…. 다음 글을 읽고 나서 익힌 야채로 바꾸었더니 방구가 뽕뽕 나오는 증상이 사라졌다. 생야채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요! (feat…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스무디 3
생 케일, 양배추를 갈아먹을 때… 방구가 많이 나왔음 ㅠㅠ



4. 스무디 섭취하기. 꾸준히, 습관으로 만들기.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것. 커다란 믹서기가 없어서 도깨비 방망이로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 만들어 마시고 있는데 가끔 너무 귀찮을 때가 있더라. 그래서 야채를 미리 데쳐 놓고 출근 전 간단하게 갈아서 마시는 걸로 바꾸었다! 닥터 라이블리 레시피에서는 야채를 찌라고 하지만 난 살짝 데쳐 먹을 때도 있고, 바로바로 먹지 못할거면 재료를 익힌 뒤 냉동실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지만 나는 그냥 냉장고에 보관한 뒤 꺼내서 먹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자기 생활 스타일에 맞게 변형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 매일 야채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것 만으로도 난 너무나 대단하니까!

스무디 1
이건 이번에 새로 시도한 핑크 스무디



5 thoughts on “야채 그린 스무디 (부제 : 난소암 표지자 수치 낮추기, 자궁 건강을 위해!)

  1. 안녕하세요. 저도 ca125수치가 41이라 산부인과 갔는데 선근증 때문일거라 하셨는데 3개월 후 검진에도 여전히 떨어지지 않아서요. ㅠ 라이블리 스무디 마시고 있고 혹 그외에 어떤 노력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수치가 계속 높으면 비잔이나 피임약 추천하시는데 피임약은 안드신거죠?

    1. 안녕하세요. 제가 이리저리 알아보니 자궁질환이 있으신분들은 ca125 높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수치였던 48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전 1년 주기로 검사했더니 떨어져있었어요. 그것도 21년, 22년에만 검사하고 23년엔 ca125 관련 검사도 안했네요… 지금은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산부인과 선생님 말로는 선근증 때문일수있다 했고, 그외에 난소 등 다른 문제는 없어서 계속 자궁 상태를 추적관찰 하고 있습니다. 생리 과다, 생리통 등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경우 피임약이나 미레나 등을 하자고 하셨는데 제가 거부감이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대신 식생활을 거의 바꾸어서 인스턴트나 초가공식품을 잘 안먹고, 건강한 음식 먹는데 초점을 두고있어요. 여성질환이 환경호르몬이랑 관련 많다고 해서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