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노출을 시작한 지 몇 개월, 이제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컨텐츠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빠져서 넷플릭스에서 주구장창 보고 있는 Go! Go! Cory Carson (한국명 :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그 중에서도 여동생 크리시 이야기가 나오는 ‘Chrissy Takes the Wheel (달려라! 크리시)’ 를 제일 좋아한다.
-만 4세 영어노출 초기 아이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부릉부릉! 다 함께 달려볼까요? 사랑스러운 꼬마 자동차 코리 카슨이 씩씩하게 모험을 떠나요. 범퍼턴 힐스의 구불구불한 길 따라, 곳곳엔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해요.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은 시즌 1부터 시즌 6까지 나와있는 짧은 에피소드 묶음이다. 한 에피소드 당 8분 정도로 가볍게 보기 좋다.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영어 수준
아이가 추피를 좋아해 추피 영어 DVD를 구매했으나 전반적으로 영어노출 초기의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기엔 말이 빠르고 어려웠다. 가끔 나도 알아듣기 어려웠으니.. 아이가 한글 추피만큼 그닥 즐겁게 보는 것 같지가 않아 마음이 불편했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았던 것이 Leo the truck 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에 쉬운 영어로 되어 있는 영상! 한동안 Leo the truck도 많이 봤었다. 재밌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 한참 고민한 결과 만 4세 우리 아이에게는 다소 자극이 부족한 내용이 문제였다. 매번 비슷한 배경에 몇 안되는 등장인물만 나오는 걸 보니 한참 어린 아이들이 보는 만화인 듯 했다. 이미 한국어로는 티니핑을 보고 또봇을 보는데, 쉬운 영어와 자동차가 나온다 해서 이렇게 단순한 내용을 보여주려니 그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었음. (물론 아이는 불만없이 잘 보긴 했다)
그런데 그 고민을 해결해 준 작품이 바로 코리의 모험 이다. 자동차와 쉬운 영어 조합이지만 단순하지 않고 적당히 자극적인 스토리라인. 극 중 크리시가 코리의 동생이라 가끔 정말 아기같은 대사를 하는데 그것마저 마음에 든다! 영어 초급자인 우리 아이가 보기에 최적인 것 같아서.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 달려라! 크리시 (Chrissy Takes the wheel)

넷플릭스에 코리를 검색하면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외에도 다른 시리즈가 많다.
<뛰뛰빵빵! 코리의 할로윈>
<뛰뛰빵빵! 코리의 여름 캠프>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 달려라 크리시!>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 크리시 댄스>
우리 아이는 코리의 여동생 크리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뛰뛰빵빵! 코리의 모험 : 달려라 크리시!>를 시작으로 코리에 입문했다. 이건 시즌제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처럼 57분 짜리인데, 이 안에 16개 에피소드가 연달아서 나온다. 하나 당 3-4분 수준. 코리 본편보다 하나 에피소드 길이가 더 짧다.
3-4분 안에 나오는 영어 대사의 양은 많지 않다. 대사 없이 시각적 효과를 주는 부분이 많아 아이가 더 흥미를 느낌. 지금은 아이가 흥미 느끼는 게 우선이므로 충분히 만족하는 중이다. 여기에 꽂혀서 이 한 편의 영화를 수십번 돌려본 듯 하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한국어/영어 대사 모두 외운 듯.
목욕 시간 (Bath time)
상자 안에서 (Cardboard Box)
귀여움 대결
쿠키 (Cookies)
생각의자 (Time Out)
100개를 모아라!
숨바꼭질 (Hide and seek)
물 밖으로 나왔어!
낮잠 시간 (Nap Time)
딸꾹! (Hiccups!)
썰매 타는날 (Sled Day)
슈퍼 리모컨 (Super Remote)
냄새가 나는데? (Something Stinky)
행운의 동전 (Lucky Penny)
양보 못 해! (Game On)
크리시의 영화 (Chrissy Movie)
여기서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 몇 개가 있는데..
생각의자 : 크리시가 벽에 낙서를 하다 아빠에게 걸려서 생각의자에서 벌 서는 에피소드. 크리시가 쇼파에서 혼잣말 하며 까르르 거리는 장면이 아이 최애.
낮잠 시간 : 크리시가 낮잠 시간에 엄마 몰래 나가서 온갖 모험을 하는 에피소드. 크리시가 친구들과 밴드 결성하여 정체불명의 노래 부르는 장면이 아이 최애.
딸꾹 : 크리시가 딸꾹질을 멈추지 못해 온 동네 사람들이 도와주려는 에피소드.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 장면이 재미있나 봄. 깔깔거리며 본다.
썰매 타는 날 : 크리시와 아빠가 썰매 타는 에피소드. 아빠의 핫초코와 산타 분장을 제일 좋아함.
슈퍼 리모컨 : 가족들이 리모콘으로 장난치면서 노는 에피소드. 우리집에서도 따라하기 시작함.
냄새가 나는데? : 크리시가 집 안에서 냄새가 나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처분하며 진짜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파악하는 에피소드. Stinky? 라는 표현을 배워 써먹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