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캠핑을 다니며 식사했던 기록. 1박 캠핑 시 저녁 바베큐는 국룰이니 바베큐 먹고, 다음날 아침 부지런 떨며 칼국수 끓여 먹고, 2박 저녁에는 뜨끈한 곱창전골을 끓여 먹음. 아이랑 곱창전골을 어떻게 먹느냐? 아래에 설명을 써놓겠습니다…
1. 바베큐
부모 그리고 6세 아이 총 3인 가족 기준, 우리는 고기 1kg를 기준으로 잡는다. 이게 양이 많은건지 적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가족에게는 이게 딱 맞았다. 이렇게 먹고 양심이 있으면 다른 음식 더 안 먹고, 양심 없으면 군것질 또 하고…ㅎㅎ
이번엔 소고기 안심 300g + 등심 300g + 통삼겹 500g 을 준비했다. 며칠 전 공동구매로 구입한 목초육 소고기가 있어서 들고갔음. (여담이지만 목초육은 어떤걸 먹어도 목초육 특유의 냄새가 나는 듯…)
아이랑 같이 바베큐를 할 땐 더더욱 고기만 주기 싫어서 버섯, 토마토, 파인애플 등 다른 것들을 같이 구워준다. 골고루 먹어라 어린이야…


2. 칼국수
평소에 집에서는 잘 안 먹는 칼국수인데 왜인지 밀키트가 괜찮아보여 구매했던 매생이 굴 칼국수. 아이는 하얀 칼국수가 아니라 싫다 했지만 우리는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백합 칼국수 밀키트를 구매해갔다! 둘 다 꽤 괜찮아서 리뷰함.
(주의!!) 칼국수 밀키트는 꼭 칼국수면을 해동한 뒤 다 풀어진 상태로 끓여야 국수를 먹을 수 있다. 덩어리 째 넣으면 수제비 먹어야 함…
<모노키친 납작한 매생이 굴 칼국수>

마켓컬리 장 보다가 발견한 모노키친 납작한 매생이 굴 칼국수. 아이가 매생이와 굴을 좋아하고, 나도 납작면을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다. 허나.. 아이는 처음에 칼국수라고 했을 때 하얀 칼국수를 기대했는지 초록 매생이 칼국수를 보곤 하얀 칼국수 먹고싶다고 했다. 하지만 맛있는지 꿀떡꿀떡 잘도 받아먹음.
“완도산 매생이, 통영산 굴”
구성 : 굴/매생이 1봉, 칼국수 생면 2봉, 해물육수 2봉

굴과 매생이가 들어가니 맛이 없을수가 없는 조합이다. 육수에도 간이 되어있지만 굴을 끓이며 나오는 진한 해물맛이 일품. 여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야채를 추가해서 먹어도 좋겠지만 이 날은 그냥 밀키트 그대로 조리해 먹었다. 칼국수 면 2봉지로 아이포함 3명이 먹기엔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내용물을 더 추가해 먹든지 다른걸 더 먹어야 만족스러울듯.

<the 푸짐한 강연우 백합많이 칼국수>

하얀칼국수는 바지락 칼국수지! 이것도 후기가 좋아서 구매했다. 백합 조개가 많이 들어있고, 칼국수 전문점에서 먹는 것 같은 맛이 난다고 해서 사봤는데 진짜 결과물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만 조개가 양은 많지만 알맹이는 아주 작음.. 육수용인걸로…
구성 : 백합 1kg, 칼국수 생면 2봉(400g), 육수 150g

애호박, 양파, 당근 등 야채를 추가해서 먹어도 좋다. 우리는 애호박과 청양고추를 추가해 먹었음. 이것도 마찬가지로 생면 2봉지가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세 가족이 먹기엔 약간 아쉽다. 마지막엔 밥 말아 먹음. 참고하세요.

3. 곱창전골
뜨끈한 곱창전골에 소주 마시고 싶어서 곱창전골 밀키트를 찾았다. 평이 좋은 프레시지 제품으로 골랐는데.. 아이는 어떻게 하나? 구성품을 보니 전골용 육수가 있길래 양념육 곱창 넣기 전에 육수에 야채랑 고기 등 넣고 끓여서 하얀국물 전골을 만들어 아이 식사로 주고, 거기에 양념육 곱창을 넣어 빨갛게 만들어 어른들이 먹었다.
<프레시지 대한곱창 곱창전골 밀키트>

구성 : 양념육(소곱창, 소대창), 전골용 육수, 버섯, 소고기, 두부, 배추, 양파, 깻잎, 라면사리

아이 주기 위해 소불고기를 추가로 더 구매했고, 짜투리 야채도 남아있어서 함께 넣어 먹었다. 기본 밀키트 구성만으로도 2-3인이 먹을 수 있을 양. 야채가 다 손질되어 있어 밀키트 사용 시 칼과 도마를 사용할 일이 없다. 아! 두부를 자를 땐 칼 사용해야함.
양념육 봉지 안에 빨갛게 양념된 소곱창, 소대창이 들어있다. 꽤 매콤해서 아이들은 당연히 못 먹을 정도고, 어른들도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청양고추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이미 매콤해서 안 넣었는데 매운 걸 좋아한다면 넣어도 좋을 듯.

진짜~~~~ 식당에서 먹는 그 맛! 소주가 꿀떡꿀떡 넘어가는 맛! 아이도 하얀국물에 소금간 해서 고기+야채+두부 주니 맛있게 잘 먹었다! 신랑이랑 나랑 둘 다 넘 맘에 들어서 집에서도 조만간 해먹자고 약속했을 정도 ㅎㅎ 소불고기 추가구매하면 식당에서 먹는 가격이랑 별 차이가 없을수도 있지만..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