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첫 날 부산타워 갔다가 우연히 방문한 까사부사노 카페. 아무것도 모르고 옆에 간판 보이길래 들어간건데 너~~~~~무 고급진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까사노부산 인지 까사부사노인지 계속 헷갈리는 까사부사노 부산근현대역사관점 방문기.
까사부사노 부산근현대역사관점
주소 : 부산 중구 대청로 112 1층
영업시간 : 09:00~21:00 (20:30 라스트오더)
매월 2,3,4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까사부사노는 부산 광안점, 해운대점, 테라스점, 그리고 부산근현대역사관점이 있다. 우리가 방문한 부산근현대역사관점은 옛날 한국은행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부산근현대역사관의 1층에 위치해있다. 다른 지점과는 달리 부산근현대역사관점은 넓은 층고와 앤틱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고급지고 웅장한 느낌이 드는 매장이다.
아무 배경 지식 없이 방문했다가, 한국은행 건물이었다는 설명을 보고 아~ 1차 놀람, 매뉴판 보고 평범한 카페가 아님을 알게되고 2차 놀람! 여기 컨셉이 확실한 곳이구나.
우리는 평일 오후에 방문해 여유로웠으나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 못 앉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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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한민국 최초 비치바 ‘퍼지네이블’을 비롯해 다양한 식음료, 외식 분야를 이끌어 나가는 (주)문화의물결 FNC에서 새롭게 만든 까사부사노는 까사(Casa)는 집이라는 의미, 부사노(Busano)는 부산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산의 로컬 문화를 보존하며,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장’을 만들고자 전통적인 것에서 부터 새로운 시도까지 다양한 움직임과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이른 아침 부산 여행객들의 필수 핫플레이스, 하루의 시작을 열어줄 까사 부사노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가진 에스프레소와 커피 음료, 해지는 오후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을 위한 위로가 되어 줄 공간으로, 클래식 칵테일과 위스키 한 잔, 시가를 즐기며 하루를 정리하는 편안한 휴식을 드립니다.
에스프레소의 빠름, 시가와 하드리커가 주는 느림이 공존하는 공간 까사 부사노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제 1호 금고 : 디저트 바
까사 부사노 카운터 기준으로 왼쪽편에 보면 제 1호 금고 라고 쓰여져있는 곳이 있다. 들어가보면 화사한 디저트 바가 나온다. 까사 부사노 시그니쳐 디저트인 골드바 모양 디저트를 파는 곳. 골드바 케이크가 시그니쳐 디저트라는데 우리는 주문을 다 한 뒤에야 이곳을 발견해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까사 부사노 MD샵
디저트바 입구 옆에 까사 부사노의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에스프레소 잔, 머그잔, 티셔츠, 모자 등을 판매하고 있어 한번 스윽 구경할 만 하다.
메뉴
그냥 카페인 줄 알고 방문했으나 여긴 에스프레소 바로 유명한 곳이었다. 나는 에스프레소는 모르겠고 그냥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열심히 메뉴판을 공부했다….
이제 와서 찾아보니 시그니쳐 메뉴 메뉴판이 있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이 메뉴판을 봤었는지 모르겠다. 드링크 메뉴판만 보고 주문했던 듯. 여튼 너무 다양해서 내가 기록하는 건 의미가 없을 듯 하여 메뉴판 사진을 첨부한다.


롱블랙, 리스트레토 블랙, 체리 에이드, 핫초코
나와 동생은 롱블랙, 리스트레토 블랙을 주문했다. 둘 중 내가 뭘 주문했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내 커피가 너무 써서 동생이랑 바꿔먹은 기억만 난다. 내가 쓰다고 했더니 동생이 이건 쓴 게 아니라 산미가 있는거라고… 아닌데.. 그냥 쓴 맛인데…??
엄마는 달달한 체리 에이드, 그리고 우리집 어린이는 초콜릿 라떼. 그러고 또 초코케이크를 먹겠다며 시켰다. 초코 음료에 초코케이크.. 진심이니? 결국 음료는 얼마 먹지도 않았음.


부산타워 구경하고 오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고, 많이 걷기도 했던 터라 우리 모두 너무나 지쳐있었다. 당장 에너지 충전을 위해 음료를 마셔서 천천히 음료 맛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다음번엔 신랑과 여행가면 꼭 같이 방문해 천천히 즐기고 오고 싶은 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