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우리 아이.. 평소 우리 차를 타고 여기 저기 잘도 다니는데 유독 버스 탈 때만 멀미하며 토할 것 같다고 한다. 유아 버스 타면 멀미하는 이유, 증상, 완화 방법을 알아보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멀미하는 나… 글 정독하고 멀미 대비를 해야겠다…
멀미
운동이나 이동중에 발생하능 불쾌한 증상으로, 배를 가득 채운 느낌, 어지러움, 구토, 두통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내부 균형감각과 시각적 정보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한다.
유아 버스타면 멀미하는 이유
아이가 우리 차를 타고 다닐 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어린이집에서 큰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늘 멀미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큰 언니가 되어 본인의 증상을 다 이야기 해준다. “엄마 나 오늘 어린이집 버스에서 멀미해서 토할 것 같았어”
이렇게 큰 버스를 탈 때 유독 멀미하는 이유는? 아이의 내부 균형감각과 시각 정보의 불일치가 큰 요인일 수 있다. 아이는 큰 버스 안에서 차가 움직이는 걸 몸으로 느끼는데, 창 밖을 보면 도로나 풍경이 정지된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
이렇게 상반된 정보가 뇌로 입력되면 뇌가 혼란스러워져 멀미를 느낄 수 있다.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큰 버스의 움직임과 덜컹거림! 대형 버스는 자동차보다 훨씬 크고 무겁기 때문에 주행 중에 훨씬 더 많은 진동과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버스가 교통 체증이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날 때 더 많은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덜컹거림은 아이의 내부 균형감각과 시각적 정보의 불일치를 더욱 심화시켜 결과적으로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
버스 말고 작은 차를 탈 때 괜찮은 이유
작은 차라고 썼지만 우리 차는 중형 SUV다. 버스보다는 작으니까 작은 차라고 설명함….
큰 버스보다 작은 우리 차를 탈 때에는 일반적으로 더 안정적이며 움직임이 작기 때문에 내부 균형감각과 시각적 정보가 더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작은 차를 탈 때에는 멀미 증상이 덜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차에서 한 번도 멀미를 한 적이 없다.
멀미 완화 방법
아이가 불가피하게 버스를 타야 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도록 하자.
1. 앞 쪽에 앉기 : 버스의 운전석 부근이나 차량 중앙에 위치한 안정된 자리에 앉아 움직임을 최소화 한다.
2. 창문열어 통풍 시키기 :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면 차량 내부의 공기가 교환되어 더욱 상쾌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3. 시선 고정 : 창문을 바라보거나 차량 내부의 고정된 물체를 응시하여 시야를 고정시킨다.
4. 가벼운 간식 섭취 :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위 내부의 불쾌감을 줄일 수 있다.
5. 수면 안대 사용 : 차량 내부의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하여 시야와 내부 균형감각의 불일치 최소화 시키기.
아이가 좀 더 크면 멀미 안 할까?
일반적으로는 내부 균형감각과 시각적 정보를 조절하는 능력은 아이가 성장하며 함께 발전한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뇌가 아직 완전히 발달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균형감각과 시각적 정보 불일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뇌가 발달하면 불일치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되고, 멀미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아이가 성장하며 멀미를 덜 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도 멀미하는 나…. 정답은 케바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