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 낮잠 언제까지 자야 할까? 유아 나이별 수면 적정 시간






곧 만 4세가 되는 우리 아이는 늘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기 싫어”라고 말한다. 올해 어린이집 만 3세반(예전 한국나이 5세) 들어가면서부터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기 싫다는 표현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주말에 낮잠을 안 자겠다고 선언하기도 해서 우리 가족의 큰 고민거리인 낮잠 문제!

알고보니 주변에서도 낮잠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더라. 5세가 되면서부터 아이 친구들 중 낮잠 자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안자는 기관으로 옮겨 가기도 했다. 낮잠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정리해보는 유아 낮잠 문제. 유아 적정 수면 시간 & 낮잠을 꼭 자야 할까?



유아 나이별 적정 수면 시간


신생아 (0~3개월) : 14-17시간 (낮잠 포함). 이 시기에는 낮잠/밤잠의 구분이 크게 없다.

4~12개월 : 12-16시간 (낮잠 포함). 2-3번의 짧은 낮잠을 잔다. 한 번 잘 때 30분에서 2시간 까지 낮잠을 잔다.

1~2세 : 11-14시간 (낮잠 포함). 1번의 긴 낮잠을 잔다. 1-3시간의 낮잠을 잔다.

3-5세 : 10-13시간 (낮잠 포함). 낮잠이 점점 줄어 들어 1-2시간의 낮잠을 1번 자거나, 아예 자지 않기도 한다.




만 3세 아이, 낮잠 꼭 자야 할까?



만 3세지만 곧 만 4세가 되는 46개월 아이. 주중에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고, 밤 11시가 넘어 잠든다. 낮잠을 포함하여 하루에 10-11시간 정도 자는 편이다. 주말에는 정말로 낮잠을 자지 않고 10시쯤 잠들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오래 자고, 그게 아니라면 아침 일찍 일어난다.

낮잠을 자도, 안자도 적정 수면시간에 맞게 잘 자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낮잠을 안 잤을 때…. 아이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게 눈에 보이기에 안 재울 수가 없다!

기상 후 4-5시간이 지나면 아이의 눈 밑이 퀭해지는 게 정말로 확인된다. 말로는 낮잠 안 잘거라고 말하지만 이미 쌍꺼풀이 짙어지고, 다크서클이 진해지면서 눈에 초점이 없어진 상태다. 집에서 하도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기 싫다”고 말 하길래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했더니 어린이집에서는 그런 표현 없이 너무나 잘 잔다고 하더라. 금새 스르르 잠든다고… 아무래도 낮잠 자기 싫은 마음에 비해 아직 몸은 강렬하게 낮잠을 원하는 듯 하다.

어찌되었든 낮잠을 자든 안자든 우리 아이는 적정 수면시간에 맞게 잘 자고 있으니 주중에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고, 주말에는 본인이 원하면 낮잠을 안 재우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아이의 총 수면시간이 적정 수면시간 범위 내에 있다면, 낮잠 유무는 아이의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유아 낮잠
이 날도 낮잠 안 잔다고 난리 치다가 결국 잠들었음…. 제발 쉽게 자자…







세상에 재밌는 게 많다는 걸 알아가는 이 시기에 낮잠 거부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아이 뿐 아니라 주변 아이들도 낮잠 자는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더라. 무조건 낮잠을 자라고 하거나, 자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아이의 성향, 신체 발달 상황이나 기관의 상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낮잠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기 싫어.” 혹은 “낮잠 안 자고 놀거야” 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낮잠 잔 날은 안 피곤한데, 낮잠 안 잔 날은 피곤해.” 그럼 그냥 순순히 잘래..? 이러나 저러나 밤에 늦게잘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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