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2022.08.13 작성글
롯데월드
지난 8월 초, 가족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보냈다. 전날 비가 많이 왔고, 당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고민하다가 실내활동이 가능한 롯데월드에 다녀왔다. 아이가 없을때도 롯데월드는 별로 가본 적이 없어서 사전 정보가 많이 없는 상태로 다녀왔다. 너무 정신없고 복잡해서 고생했기에 다음번 방문을 위해 꼭 블로그에 기록해둬야겠다고 결심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극성수기에 아기와 함께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다.
1. 위치/이용안내
(1) 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2) 요금 :
종일권/After4 이용권이 있다. 예전에는 입장권만 구매도 가능했는데 이젠 입장권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자유이용권인 종일권/After4 로만 판매한다.(네이버 예약에는 After12도 있던데 금액을 잘 따져봐야 할 듯) 대신 롯데월드 어드벤처만 입장 가능한 파크이용권이 있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민속박물관 함께 입장 가능한 종합이용권이 있다.
우리는 공식 어플로 이용권을 구매했고, 당시에 삼성카드 이벤트가 있어서 삼성카드로 50% 할인을 받고, 남은 인원은 카카오페이로 결제해 40%인가 할인을 받았다. 거의 늘 할인을 하고 있어 제값을 내고 가면 바보라는 말이 진짜인 듯 하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
*종합이용권 (종일권 / After4)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베이비
*파크이용권 (종일권 / After 4)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베이비
베이비 :
0~12개월 미만 – 파크 입장 무료 / 유아 놀이시설 (키즈토리아 등) 무료
12개월 이상 ~ 36개월 미만 – 파크 입장 무료(단체 입장객 제외) / 유아 놀이시설 유료
*32개월인 우리 아이는 무료로 파크 입장했고, 무료로 이용 가능한 회전목마를 탔다. 유아 놀이시설은 하나도 이용하지 않았기에 추가로 지불한 금액은 없다.
이 부분이 제일 헷갈렸는데 일단 베이비 입장권을 구매하려고 갔다가 아기 키에 따라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몇 안 될수도 있다고 일단 입장해서 확인해보고 베이비 티켓을 구매하라고 하기에 티켓 구매 없이 입장했다. 그리고 회전목마에 대기하면서도 ‘표를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했는데 따로 표 검사하지 않고 있어서 그냥 이용할 수 있었다! 찾아보니 보호자가 자유이용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아기는 회전목마, 월드모노레일, 풍선비행, 환타지드림, 동물극장, 어린이 동화극장 등 몇 가지 놀이기구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어차피 아기랑 함께 간다면 보통 유아용 놀이기구를 타게 될 테니 그럴 경우엔 베이비 티켓을 구매하면 문제없겠다. 우리처럼 유아용 놀이기구를 따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무료로 입장하고, 추가로 티켓은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 :
36개월 이상 ~ 만 12세 청소년 :
만 13세 이상 ~ 만 18세 (학교 및 학년 무관)
만 65세 이상 – 어린이 요금 적용
(기타 우대 적용 불가)
(3) 우대사항 :
장애인 / 국가유공자 / 임산부 / 다둥이 행복카드 우대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4) 유모차 :
반입 가능. 대여도 가능. 다만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 이동 시 엘리베이터를 찾아 다녀야 해서 불편한 점이 있다.
(5) 음식물 반입 :
홈페이지를 보면 음식물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는 없어서 아기가 먹을 간단한 과자, 음료, 물은 챙겨갔다. 짐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기에 어른 것은 그냥 현장에서 사 먹기로.
(6) 주요 시설 층별 안내 :
정문 (지하 1층), 회전목마 (지상 1층), 키즈토리아 (지상 1층), 키디존 (지상 1층), 월드모노레일 (지상 3층), 풍선비행 (지상 4층)

2. 아기와 함께 롯데월드 방문한다면?
(1) 방문 시간대 고민 :
어른들만 방문한다면 아무때나 방문해도 되겠지만 아기와 함께 간다면 말은 달라진다. 우리 아기는 12-14시 사이 낮잠을 한 번 자기 때문에 이동 시간동안 낮잠을 재운 뒤 입장하는 걸로 결정했다. 16시부터는 After4 입장권을 구매 가능한데 우리는 15시에 입장해 종일권을 구매했다. 아까웠다….
(2) 유모차 구비 :
오래 놀 생각으로 간 것이라면 유모차를 가져가거나 대여하는 것이 좋겠다. 아무리 아이가 에너자이저여도 조금 놀다 보면 지치는데 그 때 마다 안아줄 수는 없는 노릇. 유모차를 준비했다가 앉혀서 간식도 먹고 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3) 유아가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 :
어드벤처 내에서는 매직붕붕카, 햇님달님, 어린이 범퍼카, 로티트레인, 스윙팡팡, 유레카, 키즈토리아, 언더씨킹덤, 드림보트 (굵은 글씨는 키디존 내) 매직아일랜드 내에서는 머킹의 회전목마, 쁘띠빵빵 이 있다. 유아 놀이시설이 모여있는 키디존에 어린이들이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가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위치를 몰라서 한참 헤맸다. 당일 현장에서 지도를 암만 찾아봐도 잘 모르겠어서 고민했는데 지상 1층에서 아이스링크장을 등지고 회전목마를 바라봤을 때 12시 방향에 키디존이 있다. 9시 방향에는 키즈토리아.

노란색 표시된 곳이 키디존, 보라색 표시된 곳이 키즈토리아! (롯데월드 공식홈페이지에서 지도 캡쳐해 동그라미를 그렸읍니다)
3. 8월 초 극성수기 롯데월드 방문기
(1) 주차지옥 : 가는 데 한시간, 주차 대기하는데 한시간
가는 길 부터 막힐 줄 알았는데 다행히 도로는 괜찮았다. 네비에 찍힌 대로 한시간만에 도착했는데 문제는 잠실에 들어서자마자… 롯데월드 근처로 꽉 막힌 도로. 진짜 롯데월드 근처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주차장까지 진입하는데 한시간이 걸렸다. 옛날 명절 때 고속도로에서 느꼈던 기분을 다시 느꼈음… 잠실 사람들 괜찮나요?
(2) 미친 인파 : 사람이 바글바글
입장 대기 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입장은 바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념품이나 음식을 사려고 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려고 하거나 뭘 하든지간에 다 기다려야 한다. 많이 많이……. 아기랑 가려면 그냥 극성수기엔 가지 않는 것이 속편하다. (알면서 왜 갔을까..?) 여름 휴가 기간엔 어딜 가든 사람이 많긴 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다 보면 내 차례가 오긴 한다. 그러나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정말 고통….
(3)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번엔 일정 상 급하게 나오느라 퍼레이드/공연 관람을 못했다. 다음번엔 간다면 아이를 위해 퍼레이드와 어린이 공연을 보여주려고 한다. 홈페이지에 퍼레이드 및 공연 일정이 올라오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서, 낮잠 자고 들어간 뒤 하루종일 롯데월드 안에서 놀 각오를 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너무 금방 나와서 돈이 조금 아까웠다… 또르르….
덥고 힘들었지만 입장하자마자 머리띠 하나씩 끼고 놀이공원에 온 기분도 내고,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같이 회전목마도 타보고 우리 아기 인생에 재미난 추억이 하나 더 쌓였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아이도 돌아온 후 놀이공원에서 사 온 머리띠라며 좋아하고 회전목마 이야기도 계속 했다! 조금만 더 크면 다시 한번 데리고 가서 아기 놀이기구도 많이 태워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