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손수건 관련 이전 글 참조 : 우리 아이 애착 인형, 애착 물건의 의미 – 내가 좋아하는 (sonsoogun.com)
우리 아이의 애착 손수건이 하나 둘 사라져 집에 몇 개 남지 않게 되었다. 출산 준비를 하며 수십 장 구매한 손수건 중 단 10개만이 아이의 선택을 받았다. 공식적으로 ‘애착 손수건 화’ 되면서 만일을 대비해 10개를 더 구매해서 사용 중이었다. 그러나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고, 여기 저기 외부 활동을 하기 시작하며 손수건이 하나씩 사라졌고…… 이제는 손수건을 찾아 다니는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새로 구입하기로 했다. 압*바에서 나온 거즈 손수건이어서 같은 제품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단종이 되었단다. 온갖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다 알아봐도 이제는 거즈 손수건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 뿐. 이걸 어쩌나…. 아이는 매일 애착 손수건을 찾는데….. 정확히는 세탁 후 ‘오돌토돌’ 해진 거즈 손수건.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보니 굳이 같은 상품이 아니더라도 거즈 손수건이면 같은 소재라 오돌토돌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상품평을 하나 하나 다 참고해가며 한 번 빨면 바로 오돌토돌해지는 손수건을 발견했다. 그 사람들은 오돌토돌해서 불만이라는 상품평을 남긴건데, 나에게는 한 줄기 빛이나 다름없었다. 우리는 오돌토돌 손수건이 필요합니다 ㅠㅠ

기존 애착 손수건인 압*바 거즈 손수건은 10장에 18,000원 정도였다. 이번에 새로 찾은 거즈 손수건은 10장에 무려 3,600원! 4배 이상 저렴한 감동적인 가격이다. 한국산 무형광 순면 100% 손수건이다. 브랜드 이름을 달고 나오는 손수건이 아니라 이렇게 저렴할 수 있나보다. 감동받아 일단 20장 구매했다. 혹시나 아이가 기존 손수건과 달리 그림이 없다고 하거나… 색깔이 약간 다르다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새 손수건이다!! 오돌토돌 새 손수건이야!!’ 외치며 좋아했다.
처음 배송 받았을 땐 오돌토돌하지 않지만, 한 번 빨고 건조기를 돌리고 나면 쪼그라들면서 오돌토돌해진다.
집에 애착 손수건이 많아지니 곳간을 가득 채운 것 마냥 든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