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진작카키 : 토마토절임, 명란감태 까르보나라, 후토마끼 맛있는점심 식사

안국역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한 뒤, 친구가 보내온 링크 하나. 진작카키 라는 이름의 퓨전 일식집이었다. 성수동에서 이미 유명한 진작다이닝 이라는 일식집에서 2022년 안국역에 오픈한 새로운 식당이다. 일본어로 카키 는 ‘굴’ 이라는데, 상호명에 굴을 넣은 만큼 해산물에 자신 있는 해산물 전문점인가보다. 일요일 점심, 오픈 시간에 맞추어 방문해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왔다!

진작카키

주소 :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8 진작카키 안국점
영업시간 : 매일 11:30 ~ 24: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월~금)
라스트 오더 14:20, 23:00)

일요일 11시 50분 쯤 들어갔는데 1층은 다 비어있었고 2층은 거의 꽉 차 있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했을 듯 하다. 네이버 보니 월-금은 예약을 받는 것 같았는데 주말은 예약을 받지 않더라. 11시 30분 오픈인데 아마도 오픈런~~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다들 부지런해…….

메뉴

(런치)

시그니처 :
후토마끼 16,900원, 카키플래터 29,000원

식사 :
돈토로동 16,900원, 사케동 16,900원, 게살 오이스터 리조또 16,900원, 우나기동 27,900원, 카이센동 28,900원, 우니 단새우동 35,000원

파스타 :
카키 봉골레 16,900원, 명란감태 까르보나라 16,900원, 단호박 뇨끼 16,900원, 우니바질 파스타 24,000원

사이드 :
토마토절임 12,000원, 굴 튀김(5pcs)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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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할인하는 얼그레이 하이볼을 일단 시켜두고 친구를 기다렸다. 하이볼 한 잔 마시고, 리뷰 이벤트로 준다는 와인도 한 잔 하고 싶었으나 밖이 너무 더워 술을 많이 마시고 나가면 고생할 것 같아 하이볼 한 잔으로 목만 축였다. 잘 참았다……

샐러드 느낌으로 시킨 토마토절임. 커다란 토마토를 달큰하게 절여두었다. 허브향도 나는 게 한입 베어먹으니 향긋했다. 바닥에 깔린 건 갈아 놓은 올리브 (타페나드 라고도 불리는 올리브 페스토) 와 수제 리코타 치즈. 친숙한 식재료인데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새롭다!

크림, 명란, 베이컨, 감태, 버터, 파마산이 재료로 들어간 명란감태 까르보나라. 익숙한 메뉴지만 짭쪼롬한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면서도 꾸덕꾸덕 고소한 맛있는 까르보나라였다. 집에서 내가 만들면 이 맛이 안나겠지….?

문제의 그 메뉴. 제대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언제나 ‘해산물 들어간 김밥’ 정도로 인식되었던 후토마끼. 진작카키 방문을 정해두고 메뉴판을 볼 때도 시그니처에 후토마끼가 있는 걸 보고는 절대 안 먹을거라 다짐했었다. 그냥…. 그래서 친구에게도 이건 절대 안 먹을거라 말했더니 ‘이게 시그니처 메뉴인데!! 이걸 먹으려고 가는거다!!’라며 격노(?) 했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 한 번 시켜봄. 직원분이 식감을 느끼기 위해 한 입에 넣어서 씹어먹으라던데…. 쉽지 않았지만 한 입에 넣긴 했다. 음….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에겐 회 들어간 김밥인걸로….

그래도 좋은 시도였다.. 고맙다 친구야.

*안국역에서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곳 :
안국역 : 하프 커피 – 레스큐어 버터 크림 라떼 – 내가 좋아하는 (sonsoog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