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산모 대학병원 장기입원 7주차 기록 : 27주 일상 치솟는 혈당.. 고통.. (맥수술, 자궁수축, 경부길이 없음, 임당)






뒤늦게 정리해보는 27주 일상. 27주의 가장 큰 이슈는 혈당이었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2회차 교체해서 새로 시작했는데, 27주 들어서며 혈당이 더 튀는건지… 식후 1시간 180~200을 찍는 날이 자주 있었다. 스트레스 폭발해서 사식으로 과메기, 보쌈, 햄버거 등 혈당스파이크는 찍지 않지만 은은하게 오래가는…. 고단백 식사를 자주 했었음.


첫눈이 내려서 눈 구경도 하고, 아침마다 출근하는 신랑과 통화하느라 병원 산책하며 바깥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던.. 나름 나만의 하루 루틴을 잘 지켜가며 혈당 이슈 빼고는 모든게 만족스러웠던 27주!




고위험산모 27주 혈당


덱스콤 2개째 사용! 팔에 붙이는데 내 팔 근육 다 빠져서 진짜 불쌍해보인다. 덱스콤 다 만족스러운데 첫 1-2일은 저세상 수치가 자꾸 나와서 짜증남. 그래도 신기하게 이틀차 되면 조금씩 혈당이 안정화된다. 첫날은 진짜 그냥 마음 놓고 있어야함…. 연결도 계속 끊기고 저혈당 알림도 계속 옴.







임신 27주 첫 눈


첫눈 오던 날. 눈이 엄청 많이 와서 바깥 정원에 출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안에서 구경해보는 눈.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사진 찍더라~~ 이런 날씨에 출근했으면 진짜 고통이었겠지만… 구경만 하는 입장에서는 마냥 이쁘다!





임신 27주 일상



매일 혼자 다니는 로봇.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귀엽게 목도리도 하고 모자도 쓰고 있어서 볼 때 마다 웃음이 난다. 엄청난 기능이 있는 건 아닌데 혼자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귀여워서 제 몫 하는 것 같다. 사람들도 신기해서 이것 저것 눌러보는 듯. 기능은 별로……??








크리스마스 한 달 남겨두고 벌써 완성~ 이 사진 찍고 나서 봤더니 진저브레드 눈코입도 없고, 집에 창문도 안 만든게 보여서 다시 부랴부랴 완성했다. 완성 사진은 찍어놨지만 귀찮아서 이걸로 대체함! 프랑스 자수 재밌다~ 다음 작품은 어떤걸 할 지 계속 고민중인데 아직 못 정함.







푸드나이트 약사아저씨가 대추천한 맥도날드 더블쿼터파운드치즈버거. 더블쿼파치! 얼마 전부터 신랑이 먹길래 나도 궁금해서 시켜먹었음. 맥도날드 패티 중 제일 두꺼운 쿼터파운드패티가 두 개 들어있어서 더블쿼터파운드~ 라는데, 꾸덕하고 찐한 기본 치즈버거 느낌이다. 케찹,머스타드 정도만 소스로 들어있음.

혈당스파이크는 없었지만 단백질 양이 많아서 그런지, 기름져서 그런지, 110-120정도의 혈당이 은은하게 오래갔다. 식후 2시간 혈당 한 번만 검사했으면 햄버거가 혈당에 좋다고 생각했겠지만, 연당기로 확인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됨.









27주 수육


엄마가 굴김치를 만들어서 택배로 보내줬다. 흐 넘 맛있겠다~~~~ 시엄니가 삶아다 주신 수육이랑 같이 냠냠 먹음. 쌈야채 + 수육 + 굴김치 잔뜩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하루종일 죽는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 수육은 역시 혈당이 좋다. 하지만 역시 많이 먹으면 뒤로 질질 끌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27주 입체초음파

27주 2일차에 찍은 우리 둘째 입체 초음파 사진! 윗 사진이 둘째, 아래 사진이 첫째. 정말 소름돋게도 첫째 초음파 사진과 똑같았다….. 톡 튀어나온 저 참새 조동아리! 성별이 달라도 이렇게나 똑같다니! 유전자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좀 더 자세히 봤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짧은 경부길이에, 아이가 아래쪽으로 많이 내려와 골반쪽에 머리를 파묻고 있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아쉽지만 참새 조동아리 확인했으니 만족!







고위험산모 27주


여름 내내 신던 슬리퍼를 병원에서도 신고 있는데….. 이상하게 왼쪽 발목 쪽이 쓸려서 상처가 생겼다. 이제는 흉터가 생겼는데 언제 없어질 지 모르겠다. 계속 잘 신던 신발인데 왜 갑자기 상처가 생긴건지 의문. 흉터 연고를 바르기엔 임산부라 찝찝하니 일단 내버려 두는 중.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없어지겠지…..?








27주 일상


과메기 철이 시작되었으니 먹어줘야지. 동네에 과메기 전문점이 있어서 배달시켜봤다. 꽁치 과메기 / 청어 과메기 두 종류를 시켰는데 꽁치 과메기는 엄청 얇고 말라있어서 별로였고 청어 과메기가 통통하니 맛있었다. 다음부터는 청어 과메기로만 시키자…. 과메기 + 참깨라면 컵라면 작은컵 먹었는데 혈당 괜찮았음. 과메기에 막걸리 땡긴다.







우리 공주 엄마한테 와서 놀 때 마다 수액 폴대에 한번씩 올라가서 씨익 웃는다. 위험할까봐 걱정인데 그래도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ㅋㅋ 한 번씩은 올라가게 허락해 줌. 내가 수액 폴대 밀고 다닐 때 마다 자기가 옆에 와서 도와준다고 같이 밀고 다니는데…. 같이 밀고 다니는 본인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가보다. 뿌듯해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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